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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예수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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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Feb 20. 2021

돌, 빵 그리고 쓴 포도주

죽을 때까지 예수님만 붙들자

뱀(사탄)은 하와에게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선악과를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마귀(사탄)는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눅4:3, 쉬운 성경]  마귀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을 빵으로 만들어 보시오."


사탄은 우리가 욕망과 욕구를 가지고 시험합니다.

하와의 욕망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것이었고

예수님의 욕구는 40일 금식으로  배고픔이었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몸이 무엇에 갈망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빵으로 시험하려고 했던 사탄은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시험하게 하였고

그리고 이 땅에서 몸이 누릴 수 있는 영광으로 유혹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탄의 모든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그렇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눅4:12-13, 쉬운 성경]
12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에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마라'라고 쓰여 있다."
13 온갖 시험을 마친 마귀는 더 좋은 기회를 노리려고 잠시 동안,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눅4:13, 새번역] 악마는 모든 시험을 끝마치고 물러가서, 어느 때가 되기까지 예수에게서 떠나 있었다.


사탄은 ‘잠시 동안’ 그리고 ‘어느 때가 되기까지’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무너트리기 위한 결정적인 때를 찾은 것입니다. 

이렇게 떠난 사탄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에 다시 찾아옵니다. 


[마 16:22-23, 쉬운 성경]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말렸습니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예수님께서 돌아서며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썩 물러가라! 네가 나를 넘어지게 한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오직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충격적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를 통해서 사탄은 다시 한번 예수님을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라는 말했습니다.

이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베드로(반석) 위에 지옥의 문이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며,

베르드로에게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었습니다. 

그랬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죽음심을 당할 것이라는 말씀을 듣자

‘사람의 일’을 생각하여 ‘하나님의 일’을 반대했습니다.

사람의 일은 뻔합니다. 

이 땅에서 영광을 누리는 것이죠. 자신의 계획대로 이 땅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욕망이 드러났고 사탄은 그 욕망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시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 죽기 직전까지 시험과 유혹은 계속됩니다. 


[마 27:34, 쉬운 성경]  군인들은 예수님께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주어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맛을 보시고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군인들은 왜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예수님에게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주었을까요?

유대 전승에 따르면 쓴 포도주를 사형수에게 주는 이유는 십자가형을 당하는 죄수에게 순간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거나 고통을 참아 낼 수 있는 

마취 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쓰인 헬라어 [우크 에델레센]이라는 단어의 뜻은 계속 거부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아마도 군인은 고통 가운데 있는 예수님에게 계속 쓴 포도주를 마실 것을 강요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는 인간으로 죽어가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십자가의 끔찍한 고통을 쓸개 탄 포도주의 마취효과로 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의 배고픔에 대해서 돌을 빵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했던 사탄은

이번에는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하는  예수님에게 잠시라도 그 고통을 잊기 위해서 쓴 포도주를 먹으라고 계속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거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자신의 온몸으로 받으셨습니다.



사탄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시험합니다.

사탄의 목적은 한결같습니다. 우리를 넘어트리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욕구와 욕망이 불타오를 때를 기다립니다.

그것이 실패하면 모든 희망이 꺼져버릴 때를 기다립니다.

사탄에게는 그때가 우리를 무너트리는 결정적인 때입니다. 

사탄은 하와의 욕망을 알았고, 베드로의 욕망을 알았습니다.

사탄은 완전한 인간 되신 예수님의 배고픔의 욕구와 십자가 고통을 피하고 싶은 욕구를 알았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몸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몸을 가진 우리가 사탄의 시험의 이길 수 있을까요?

저는 번번이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시험과 유혹이 오면 사탄의 시험을 모두 이기신 예수님만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힘들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으로 사탄을 이기게 합니다.

예수님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롬 7:21-25, 쉬운 성경]

21 그러므로 나는 이런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선을 행하려는 마음은 나에게 있지만, 악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22 사실 나의 속 중심에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합니다.

23 그러나 나의 몸의 여러 부분들에서는 다른 법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나를 내 몸에서 작용하고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24 나는 참으로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구원해 내겠습니까?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는 반면, 죄악 된 본성으로는 죄의 법에 복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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