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브랜드(10)

오래된 나, 새로운 나

by 권민

잃어버리고 잊은 나의 리듬을 찾는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인생의 소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당신의 삶은 무엇이고, 남의 삶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정말' 난처해집니다. (살짝 짜증이 올라옵니다)

내 인생에서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니깐요.

남의 삶이란 내가 원하지 않지만, 모두가 원하는 삶입니다.

이 말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과 서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보세요. 비슷할 것입니다.

그것은 평범하고 일반적인 삶이 아니라 서로 카피(복사)한 다른 사람의 삶이죠.

남들도 모두 원하는 그런 행복한(?) 삶을 우리는 똑같이 추구합니다.


누구나 비슷하게 꿈꾸는 비슷한 집, 비슷한 차, 비슷한 성공 그리고 비슷한 생각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내 인생을 살면서 남의 인생을 모방하고 부러워하며 갖고 싶어 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나의 삶은 무엇일까? 그것을 뭐라고 딱히 정의할 수 없지만 [자기다움]을 근거로 말한다면

'나만의 삶'이죠..... 남들이 살 수 없는 삶, 남들은 신경을 쓰지 않는 삶, 남들은 누릴 수 없는 삶, 나의 의미를

나만이 즐거워하는 삶.


이 지구 상에 오직 하나로 존재하는 나.

이런 나의 삶도 오직 하나의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나의 것을 찾고 브래드로 구축하는 방법을 나누려고 합니다




집 청소를 하기 전에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버릴 것이 많은데 언젠가는 쓸 것 같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버리는 기준이 없으면 집안에 물건은 항상 쌓여서 결국 쓰레기장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옷장에서 ‘1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처분한다.’ 이런 기준을 정하면 버릴 옷을 찾아내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삶에 내장지방처럼 끼어있는 남의 것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요? 이것도 기준을 세우면 쉬워집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고 가장 어렵습니다.)


먼저 인생을 돌아봐야 합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보면 지금의 내 모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그냥 사건 하나만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렬적으로 연속적으로 같이 일어났던 사건을 연결해서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믿지 못하시겠지만] 인생에는 운율이 있습니다. 그것을 듣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반복적으로 생기는 문제, 그때마다 나는 어떻게 결정했는가? 무엇을 고민했는가? 나는 어떤 가치로 이것을 선택했는지를 살핍니다. 선택이 실패했다면 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책상에 앉아서 나의 인생을 복기하는 것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대안은 없습니다.


생각하는 것은 자신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검색해서 나올 수 없죠. 생각하는 과정의 핵심은 자신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를 살피는 일입니다. 자기 다운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기준이었는지를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찾는 것입니다. 자신이 살아왔던 과거의 삶을 관광이 아니라 관찰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간단한데 어려운 이유를 들으면 좀 황당합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생각하다가 괴로우면 핸드폰을 보거나 술 마시거나 오락을 합니다. 답답하고 어려우면 생각을 포기합니다.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남이 만들어준 나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브랜드에서는 조사 과정을 [시장조사, 고객 조사]라고 합니다. 자신의 강점, 약점, 기회와 위협을 중심으로 파악하는 SWOT (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도 있습니다. 브랜드 분야에서 조사 단계는 성공의 95%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사 기간도 브랜드 론칭 준비 기간에 60% 넘게 차지합니다. 이것을 자신에게 적용하면 생각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휴먼브랜드도 첫 번째 단계는 자신에 대한 조사입니다. 지금의 나는 오래된 나의 의사결정의 총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진솔하게 써보면서 위기, 갈등, 실패, 성공 등 나에게 전환점이 되었던 일에 대해서 써 내려가면 됩니다.


가끔 세미나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몇 장을 써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 장이면 당신의 인생을 쓸 수 있을까요? 쉽게는 자기소개서 쓰듯이 한번 써보십시오. 할 이야기가 많다면 소설처럼 써도 됩니다. 사건 중심별로 자서전을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량은 쓸 수 있을 때까지 써보는 것입니다.


혹시 현재 습관이 있다면 이 습관이 왜 만들어졌는지 살펴보십시오. 이렇게 습관이 된 이유를 찾아봅니다. 내 인생의 변화를 주었던 사건, 사람 혹은 시간대를 기준으로 써도 됩니다. 어떻게 쓸지 모르는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처럼 리스트를 써도 좋습니다. 일단 지금의 나를 만든 과거의 나를 살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요약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 기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한 달이 걸릴 수도 있고 6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 주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입니다. 대부분 실패하니깐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아마 이 과정을 듣는 순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얼굴이 화끈거리죠. 그나마 워크숍 세미나에서는 알지도 못하고 얼굴도 보지 못한 다른 교육 과정 사람의 글을 읽고 적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없다면 주변에 멘토, 친구에게 보여 주고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반응은 크게 두 가지일 것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보고 내가 알고 있는 너의 이야기라고 말하거나 딴 사람 같다고 말할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당신의 이야기를 읽은 사람에게 3가지 떠오르는 키워드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신 이름을 대신하여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키워드를 그들에게서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인생의 으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키워드(으뜸음)란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글을 읽고 붙여주는 제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그들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 사람에게서 나에 대한 키워드를 듣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여러 사람에게 들어야 합니다. 많을수록 좋지만, 경험적으로 5명 이상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면서 나의 가치가 되거나 중요한 결정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습니다. 저의 경우는 영향력, 창의성 그리고 섬김이었습니다. 지금 동영상을 만드는 것도 저의 3가지 키워드에 의해서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3가지 키워드가 저의 인생에서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주는 으뜸음이죠

글로 쓴 것을 읽는 것도 좋지만 녹음을 해서 듣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귀로 들으면 좀 더 냉정 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의 글에서 키워드가 안 보이거나 떠오르지 않아도 어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하면 됩니다. 일기를 쓰면 되죠. 기본적으로 1년 정도 일기를 쓰시면 됩니다. 저는 21년째 쓰고 있습니다 일기 형식은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데 나는 왜 그것을 결정/선택했는지를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정·가치의 키워드를 해시태그처럼 적으면서 나의 으뜸음, 가치 키워드를 모으고 찾고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기다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 시리즈를 참고하세요

https://youtu.be/oG0-3NofUqE



저는 인터뷰를 할 때 상대방의 단어를 살피죠. 인터뷰이가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중복된 단어를 찾습니다. 보통 2시간 인터뷰를 하면 1시간은 반복되는 단어만 찾고 횟수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 인터뷰는 그 단어에 대해 인터뷰만 하죠. 그 사람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에는 그 사람의 가치와 기준이 담겨 있습니다.


일기는 자신을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기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쓴 글을 다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기만 하고 읽지 않는 일기는 휴먼 브랜딩에 도움이 안 됩니다. 왜 그런 글을 썼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에 처음부터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을 자신의 이야기라면 무마취 대장 내시경을 통해서 나의 대장을 보는 것처럼 쓰시면 됩니다. 화면에 나오는 분홍색 내장 모습이 섬뜩하지만 저것도 나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담담하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도 사실 그대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나의 인생을 그대로 쓰면 다시 읽을 때 감정선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나와 한번은 만나야 합니다.


제 경험은 매일 새벽마다 일어나서 오늘의 일기가 아니라 어제의 일기를 썼습니다. 제 안에 숨어있는 나를 만나기 위해서 사건별로 쓰거나 시간대별로 일어난 일을 적었습니다. 마치 형사 앞에 앉아서 사건 당일날 일어난 일에 대해서 심문을 받듯이 자세히 적었죠.


저는 그 일에 대해서 [새벽 나라에 사는 거인]이라는 일기로 회고록을 썼습니다. 실제로 2000년도에는 [새벽 나라에 사는 거인]이라는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새벽 거인이라는 말처럼 저는 거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항상 저를 좀팽이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언제 나의 가치 성장판이 닫힌 것일까? 그래서 새벽마다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만났습니다.



나를 기다리는 시간 갖기.

나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냥 쉬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나를 즐겁게 하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저를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뭔가를 하려고 했지만, 그냥 창문을 열고 차가운 공기를 물처럼 마시면서 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생명은 태어나면 본능적인 행동을 합니다. 캥거루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주머니로 향하고 임팔라는 뛰려고 합니다. 다시 태어나는 새벽에 제가 무엇을 본능적으로 하고 싶은지를 지켜보았습니다.


새벽이 아니더라도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따로 구분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연필과 종이 말고는 내 주변에 있는 것은 정지된 시간입니다. 문자도 오지 않고 전화도 오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다시 나를 만나기를 원했고, 권민이라는 이름을 붙이기까지 미래의 나를 새벽 거인이라고 불렀습니다.


혼자 있을 때 당신이 하는 것이 당신입니다.


새벽시간을 좀 더 소개하겠습니다.

‘조정 가능한 나의 인생’이라는 인생 이벤트 차원에서 새벽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새벽 시간 자체가 그런 에너지를 보유한 것은 아닙니다. 새벽에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새벽 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새벽에 일어나서 오전에 할 일들을 앞당겨하는 사람이 갖는 부지런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그런 사람에게 새벽이란 단지 ‘발 빠른 업무 연장’ 일뿐이죠. ‘미래’를 논할 새벽 시간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새벽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하루의 목표와 결과를 상상하는 일, 관심 분야의 책을 읽고 명상하는 일, 그리고 나를 만나는 일입니다.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죠.

(이 부분은 위에서 동영상으로 연결했던 자기다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맛있는 음식의 핵심에는 ‘숙성’이 있죠. 탁월한 상품의 핵심에는 ‘완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숙한 사람의 핵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반성’입니다. 같은 문제에 대해서 습관적인 반성을 하는 사람은 인격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지만 어제의 반성을 하는 사람은 인격이 완성된 사람입니다. 반성을 통해서 완성되는 과정에는 ‘침묵’이 필요하고 그 침묵의 시간은 새벽이 가장 좋습니다.


휴먼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첫 번째 필요한 조건은 시간입니다.

2시간 정도 온전히 자기 자신을 만나는, 관찰하는, 훈련하는,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당신의 삶은 무엇이고, 남의 삶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새벽 시간에 했던 일 중에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내가 나를 연구하는 새벽시간이죠.

내가 했던 일 중에서 나의 결정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이것을 선택했을까? 그때 기준은 무엇일까? 그렇게 선택한 일에 대한 지금의 평가는 무엇일까? 그 일에 대해서 다시 결정한다면 나의 기준은 무엇이 바뀔까? 내가 이런 모든 일에 대해서 가지는 절대 기준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에 의해서 움직이는가?

이렇게 모든 일에 대해서 이유와 의미를 스스로 물어봅니다. 그때 나를 움직이는 리듬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삶은 내 안에 있는 그 무엇인가의 폭발로 인한 여진으로 움직이죠. 저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드는 일, 영향을 주면서 의미를 찾는 일 그리고 다른 사람과 일을 돕는 일을 반응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창조/영향력/섬김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창조는 본질에 대한 호기심으로 변화시키는 것,

영향력은 진리를 행동으로 보여주어 상호 관계를 확장하는 것

섬김은 영적으로 나도 받고 싶은 대접으로 대접함으로 모범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무엇에 움직이는지. 내가 어떤 인생 리듬을 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동영상을 만들고,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모두 이 리듬에서 움직이는 인생 교향곡입니다.



https://youtu.be/B0A7lcQuI88



ST Unitas의 ESG

브랜드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아래 주소에 있습니다.

공지사항 : https://blog.naver.com/unitas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