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가고 싶은 자에게
일반적으로(대체로, 지인들은) 사람들은 책부터 읽고 드라마를 보지만
나는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는다.
이렇게 읽으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작가, 시나리오 작가, 감독, 배우, 장소 섭외, 무대 연출까지...
그들이 한 권의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무엇에 영감을 느꼈는지를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다.
그러니깐 나는 책을 읽는 것보다 관찰에 더 가깝다.
책을 먼저 읽으면 나의 경험과 상상에 의존해서 펼쳐 읽을 수밖에 없지만,
드라마를 보고 읽으면 나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모든 책과 드라마를 이렇게 교차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배우가 누구냐에 따라서... 결정한다.
상업적 감성과 감정으로 책 몰입을 못하는 나는 배우의
연기 밑그림을 트랜싱페이퍼로 삼아 책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모두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나 같은 감정 결핍자용으로 생각한다.)
생각이 글자로, 글자가 사람으로...
책의 도입 인용구와 첫 문장은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한 줄이다.
작가는 책이 시작하는 첫 장에 이런 인용구를 넣었다.
고향은 이름이자 강력한 말이다. 마법사가 외우는,
혹은 영혼이 응답하는 가장 강력한 주문보다 더 강력한 말이다. - 찰 스 디킨스
이 책의 첫 문장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마지막 문장은
[삶은 계속되니까.]
.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삶은 계속되니까..."
.
기시감? 정말 역사는 돌고 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