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죄는?
예수님은 38년 동안 누워 있었던 환자를 ‘낫고 싶은가?”라고 물으셨다.
사람들을 원망하는 38년 환자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었다. 유대인들은 38년 동안 누워있다가 갑자기 걸어 다니는 그 사람을 보고 경악했다.
걷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안식을 범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38년 환자였던 사람에게 누가 도대체 안식을 범하게 했느냐고 추궁했다.
그는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는 예수님을 다시 만났다.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해주었다.
[요5:14-15, 새 번역]
14 그 뒤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네가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리하여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
15 그 사람은 가서, 자기를 낫게 하여 주신 분이 예수라고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환자를 치료하시고 [주의 사항]을 말해 준 사람은 이 사람이 처음이다. (아마도)
내가 이 본문을 읽으면서 항상 궁금했던 부분은
1) 38년 누워있는 사람이 누워있기 전에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을까?
2) 혹시 누워서 범죄를 계속 저지른 것은 아닐까?
3) 주님의 치료를 다시 번복하게 할 정도의 죄가 무엇일까?
예수님께서는 치료하신 사람 중에 이 사람에게만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리하여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라고 하셨다.
이렇게 말했던 것은 그가 죄를 지을 것이고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생기는 것이다.
38년 동안 누워있던 사람에게 더 나쁜 일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예수님이 38년 환자에게 처방이 아닌 경고를 하셨다. 하지만 그는 결국 더 나쁜 일을 행했다.
예수님께서 38년 환자를 굳이 안식일에 낫게 하셨을까? 왜 그를 위험(?)에 빠트렸을까?
(하나님이 굳이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택하셨다. 그녀는 은혜 뒤에 위기를 맞이했다. 다윗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골리앗을 처치한 후에 사울 왕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았다. 암튼 …)
유대인들은 38년 동안 누워있던 사람이 걷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정죄하면서 죄인을 잡으려고 했다.
[요5:10-12, 새번역]
10 그래서 유대 사람들은 병이 나은 사람에게 말하였다. "오늘은 안식일이니,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옳지 않소."
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나를 낫게 해 주신 분이 나더러,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하셨소."
12 유대 사람들이 물었다. "그대에게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요?"
이쯤 되면 38년 병자였던 사람은 현실 상황 파악을 했다.
그는 바로 유대인에게 안식을 범한 죄인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신고했다. 예수님이 더 큰 죄를 범하지 말라고 했는데 ….
[요5:14-15, 새번역]
14 그 뒤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네가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리하여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
15 그 사람은 가서, 자기를 낫게 하여 주신 분이 예수라고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38년 동안 누워있었던 사람은 유대인에게 가서 자신을 안식일에 움직이게 했던 사람이 바로 예수라고 말했다.
그는 [말했지만] 결국은 고발이었다. 이 상황을 본다면. 10명의 나병환자 중에서 감사함을 모르는 9명의 유대인 나병환자가 저지른 잘못과 비슷한 것이 아니다. 38년 환자였던 이 사람은 주님을 안식일을 어긴 사람이라고 고발한 사람이 되었다. 그에게 더 나쁜 일이란 구세주(메시아)를 만났지만 보지 못하고 팔아넘긴 것과 같다.
태어나면서부터 장님이었던 사람도 안식일에 고침을 받았다. 그 역시 유대인에게 불려 가서 안식일에 죄를 범한 사람이 누구냐고 다그쳤을 때 그는 [선지자]라고 대답을 했다. 그는 성경의 사례를 들면서 창세 전부터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는 장님이었지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성경을 계속 읽었던 것 같다. 장님이었던 그는 니고데모처럼 이렇게 말했다. [그분이 하나님에게서 오신 분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다시 그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 사람을 믿느냐고 물었고, 그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38년 누워있었던 사람은 걸어서는 다녔지만 자신을 고치신 예수님을 보지 못했다. 그가 사실에만 집중했어도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 그도 침례 요한처럼 예수님의 팩트에 대해서 확신하지 않았다.
38년 환자는 그저 물이 동하기를 기다렸을 뿐이다. 그에게 예수님은 물을 동하게 만드는 천사 정도로 생각한 것은 아닐까?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인식/인정하지 않았다.
태어나면서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은 유대인에게 말한 것을 다시 살펴보자
“[요9:31-33, 새번역]
31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은 듣지 않으시지만, 하나님을 공경하고 그의 뜻을 행하는 사람의 말은 들어주시는 줄을, 우리는 압니다.
32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하였다는 말은, 창세로부터 이제까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33 그가 하나님에게서 오신 분이 아니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에게는 [믿음]이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었다.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알려주신 것처럼, 장님에게도 예수님이 하나님에게서 오신 분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38년 병자에게 말한 죄는 그가 예수님을 고발하는 죄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에게 더 큰 일은 육체적으로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 나아가지 못하는 영적으로 누워있는 것이 아닐까?
성경은 자칭 기독교인과 영적 경험을 했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히6:4-6, 새번역]
4 한번 빛을 받아서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을 나누어 받고, 또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장차 올 세상의 권능을 맛본 사람들이
6 타락하면, 그들을 새롭게 해서 회개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금 십자가에 못 박고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8년 동안 병자였던 사람이 안식일을 범하고 자신을 고쳐준 사람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유대인에게 말한 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성경은 그 이후에 이렇게 반전이 된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요5:16-18, 새번역]
16 그 일로 유대 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신다고 해서, 그를 박해하였다.
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
18 유대 사람들은 이 말씀 때문에 더욱더 예수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것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불러서,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놓으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