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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새로운 콘텐츠 디깅법 ‘리액션’

리액션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터 유형 3가지

by 대학내일ES

2024년 Z세대들이 연프를 소비하는 모습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콘텐츠를 혼자서만 즐기는 게 아니라, ‘리액션 콘텐츠’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고 있거든요. 리액션 콘텐츠는 크리에이터가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자신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터져 나오는 리액션을 담은 콘텐츠로, 본인의 감상을 주로 다루는 모습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 트줍은 리액션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세 크리에이터 유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Z세대의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이 궁금하시다면 주목해 주세요.


13049_1712813050.jpg 출처: 유튜브 ‘찰스엔터’

리액션 콘텐츠 트렌드를 구가한 ‘찰스엔터’는 Z세대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크리에이터 중 하나입니다. 그의 격정적인 멘트찰진 리액션은 시청자의 희열 포인트를 제대로 자극했는데요. 2023년 8월 기준 구독자가 3만 남짓했지만, 현재는 21만 명을 훌쩍 넘기며(2024년 4월 기준)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구독자들은 찰스엔터 리액션에 공감하며 ‘환승연애3’에 새로운 방식으로 몰입하고 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은 하차했지만 찰스엔터의 리액션은 꼭 시청한다며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댓글 반응을 살펴보자면 ‘찰스엔터의 콘텐츠까지 봐야 환승연애3를 다 본 것 같다’는 소회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연프 시청자에게 리액션 콘텐츠가 곧 일종의 뒤풀이가 된 셈입니다.




13049_1712813268.jpg 출처: 유튜브 ‘규민JAYQ’

리액션 콘텐츠가 트렌드로 자리잡자 해당 연애 프로그램의 이전 시즌 출연자가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실제 출연진의 리액션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는 요소들, 같은 출연자로서 공감하는 포인트 등을 주로 다룹니다. 그렇기에 구독자들은 ‘출연자였던 사람만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이라 좋다’며 또 다른 재미를 느끼죠. 환승연애 시즌1 출연자부터 시즌2에서도 규민을 비롯한 다양한 출연자들이 리액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어 프로그램을 새로운 관점에서 디깅하고 싶어 하는 Z세대들에게 ‘리액션 맛집’으로 소문났습니다.




13049_1712813272.jpg 출처: 유튜브 ‘[하말넘많] heavytalker’

그런가 하면 연프 출연진의 주요 모먼트를 세부적으로 쪼개며 심리를 분석하는 콘텐츠까지 인기입니다. 연프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일반인의 감정이 여과 없이 드러나기 때문인데요. 시청자들은 마치 심리 분석가가 된 듯 장면 장면에 담긴 출연진의 심리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언어적 부분보다 비언어적인 부분이 그의 감정선을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에 인물들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Z세대는 연프 출연진의 심리 분석 콘텐츠를 찾습니다. 그들의 심리를 탐구하면 그가 한 행동들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놓친 포인트를 찾으며 서사에 더욱 몰입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또한 이러한 심리 분석을 자신의 상황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적용해 실제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트줍레터 Vol.3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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