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에서 '휴식'의 중요성

by 언노운


반 년 간 나를 괴롭히던 우울기가 많이 지나갔음을 느낀다. 조심스럽지만, 우울기 시리즈를 차차 마무리하고자 한다. 대신 내가 4년 간, 그리고 우울기를 겪으며 깨달은 중요한 사실들을 시리즈 형식으로 연재해볼까 한다.



1탄은 '휴식의 중요성'이다.



조울증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뇌의 기분 조절 스위치가 불안정한 상태다. 그래서 외부 자극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는 외부 자극 중 뇌를 가장 괴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세상은 전쟁터 아니겠는가?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스갯소리로 숨 쉬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하지 않는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대면할 것인지 방법을 배워야 한다. 스트레스 환경을 없애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사용했던 방법은 '휴식'이었다. 아침 산책, 점심 산책, 저녁 산책, 그리고 일 1회 요가니드라까지. 학업을 수행해야 하는 학기 중에는 이 방법을 사용했다. 방학 때는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조정하여 쉬는 시간을 만들었다. 거창한 휴식이 아니었다. 생산적이지도 않았다. 단지 내 몸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사실 조울증 환자 중에는 '갓생 추구형'이 꽤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조증의 특성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뜨개질이나 요가 같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휴식하는 방법도 있다.



사람마다 방법도, 생각도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휴식은 조울증 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주의 사항은, 휴식을 취했다고 해서 무리한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휴식의 평화보다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면, 아무 의미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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