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너스 코리아 픽처스 3』일흔두 번째 장면
<박근혜와 오바마 대통령, 백악관, 퍼블릭 도메인>
제6공화국의 대통령의 고질병인 임기말 지지율 최저'병'은 이명박 대통령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이에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박근혜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당의 색깔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고(이때부터 보수정당의 상징색은 빨간색이 되었다. 대단히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밑에 후술)), 다가온 19대 총선에서 친이계(친이명박계열)를 몰아내고 친박계(친박근혜계열)가 대거 당선되며 자체적인 주도권교체를 성공하며 '박근혜 대권 프로젝트'의 단계를 천천히 밟고 있었다. 결국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약 84%)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한 발자국을 내디뎠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등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였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며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은 다름 아닌 무소속 안철수에게 있었다. 이미 서울시장을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하며 어마어마한 국민적 지지세를 몰았던 안철수는 9월 1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돌풍을 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권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때아닌 악몽이 떠올랐으니, 그것은 바로 1987년 노태우 당선이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고 각 후보자들의 참모들과 측근들 또한 단일화를 해야 선거에 승산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단일화의 방식을 놓고 끝없이 토론을 거듭하다 11월 21일 후보자단일화 토론회가 열렸고, 정치 경험이 있던 문재인 후보가 정치 경력이 전무했던 안철수 후보보다 토론을 더 잘했다는 지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안철수 후보는 대선 불출마를 함과 동시에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두 번째 양보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그리고 통합진보당 소속 이정희가 주목받게 된다. 이정희 후보는 특히나 더 기억에 남는 선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TV 토론 당시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매몰차게 공격했다. 일방적으로 박근혜만 바라보며 맹렬히 공격한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트릴 겁니다."라는 발언을 TV토론에서 말하며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다. (물론 이 TV토론으로 박근혜 후보의 동정표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증명되지는 않았다.) TV 토론 이후 이정희 후보는 사퇴하게 된다. 이제 후보는 박근혜와 문재인만 남게 된다. (무소속 후보도 4명이 더 있었으나 주목받지는 못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1,577만 표(51.55%)를 득표하였고, 문재인 후보는 1,469만 표(48.02%)를 득표하며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다. 둘의 차이는 약 100만 표였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며 대한민국은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