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만든 발렌티노성인

전세계 연인들의 최대의 축제 발렌타인 데이가 만들어진 유래

                                                                   

우리나라 연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가장 대표 이벤트인 발렌타인데이 수많은 여인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남자들은 이날 얼마만큼의 초콜릿을 받았냐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전.. 흑..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아요..ㅠㅠ
매년 2월 14일이 밸런타인데이로 정해져 있는데 사실 이날은 가톨릭에서 성인으로 모시는 발렌티노 성인의 축일입니다. 

San Valentino

발렌티노 성인은 3세기 중반 로마에서 활동하던 의사이자 사제였습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 로마는 끊임없는 야만족들의 침략에 의해 거의 멸망의 위기까지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당시의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는 군인들이 필요했고 결혼을 하면 집을 떠나기 싫어하는 남자들로 군대의 기강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 화가 나 금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떠나 연인들을 죽어도 사랑을 합니다. 그렇게 목숨 걸고 사랑을 하는 이들을 위해 발렌티노는 몰래 결혼식을 올려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황제는 연인들의 사제인 발렌티노를 감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 감옥에 갇혀있던 발렌티노는 그곳에서도 한 간수의 눈먼 딸을 치유해주는 기적을 일으키고 그 간수마저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결국 그는 곤봉으로 두들겨 맞고 돌팔매를 당한 후 효수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결혼식을 올려주는 발렌티노 성인

발렌티노가 처형당하기 전에 사랑하던 이들에게 편지를 남겼는데 이 문화가 유래되어 중세 때부터 발렌티노 성인의 축일에 연인들끼리 사랑 고백의 카드를 주고받는 문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19세기 들어 영국에서 편지와 달콤한 초콜릿을 함께 주는 문화로 바뀌게 되었고 이것에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에서 밸런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밸런타인데이=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었다. 그 문화가 우리나라로 전해지게 되었고 오늘날 우리는 2월 14일에 목숨을 건 초콜릿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성분들은 여자분들에게 이러한 얘기를 먼저 살짝 던져서 그녀의 맘을 한 번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지금 이 순간 로마를 여행하고 있다면 찾아가 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에게 진실의 입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델 코스메딘 성당Santa Maria del Cosmedin입니다. 이곳은 로마를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인데.. 그 이유는!!
 

바로 이것! 진실의 입

바로 이 맨홀 뚜껑 때문입니다.^^ 지금의 로마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그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이곳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나오기 때문인데.. 지금 로마에 오시는 분들 로마의 휴일은 보셨나요? 여행하시기 전에 한번 꼭! 봐보시길 바랍니다. 로마라는 도시의 매력을 배가시켜줄 명작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햅번 누님의 시대를 초월한 미모에 반하시게 될 겁니다.ㅎ
 

아름다우십니다...^^

바로 이 장면 별거 아닌 맨홀 뚜껑을 전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이것 말고도 가봐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뚜껑이 위치한 그 성당 산타마리아 델 코스메딘 성당은 로마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초기 건축양식을 갖고 있는 성당으로 건축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밸런타인데이를 만들어 주신 발렌티노 성인의 유해가 바로 이곳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산타마리아 델 코스메딘 성당

이곳에 와서 그녀에게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를 설명해주고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아직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여행에 자그마한 추억과 재미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