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들아!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by 정선주

[사랑 하는 나의 아들, 딸들아!!!!

하늘나라에서는 잘 쉬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너희들이 꽃다운 나이에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을 때 이름만 듣고 좋아했던 때를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

너희들의 몸이 병들어 가는 것도 모르고 그만둔다고 했을 때 “대기업인데 이만한데 없다며 그냥 다니라고 했던 말을 죽도록 후회 한다.

건강했던 너희들이 어느 날 청천벽력과 같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너희들이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우리는 편하게 먹고 자고 쉬고 했을 때를 후회한다.

너희들은 병마와 싸우다 차가운 주검으로 변할 때까지 무슨 생각을 했니?

너희들이 얻은 병의 원인이 작업하다 생긴 것임을 아니?

그들은 그 사실을 알았기에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했기에 산재신청을 막았고 돈으로 입막음 하려고 했던 것을 이제야 알겠구나.

그들은 대기업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냐고 하지만 우리는 너희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끝까지 포기 할 수가 없구나.

우리가 너희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저들과 싸울 것이다.

학업성적이 우수해서 일반 고등학교에 들어가 대학생으로 꿈의 날개를 펼치며 어느 아이들처럼 다녔을 텐데 형편을 생각하여 집에 보탬이 되겠다며 선택한 길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만들었구나.

이제는 너희가 있는 그곳에서 꿈도 펼치며 하고 싶은 것 하며 살기를 바란다.

원망 분노 배신은 다 우리에게 주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

사랑 하는 아들, 딸들아 너희들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있단다.

보고 싶은 아들, 딸들아 편하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꿈속에서 만나자

이제는 편히 쉬어라.]

이글을 삼성반도체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다 짧은 생을 살다간 꽃다운 이들에게 바치며 영원한 해탈 천도를 빌어봅니다.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읽는 동안 참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근무하다 병이 들어 죽었는데도 산재를 인정하지 않고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려하며 돈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닐 것입니다. 진정한 사과 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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