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야 집에가자
수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탄생해 무대위로 올려진 영화 "귀향"
14년이라는 산고 끝에 우리 곁을 찾아왔다
가슴아프지만 꼭 봐야할 영화
일제강점기시대에 벌어진 만행에 희생당한 수 많은 소녀들
몸도 마음도 찢기어진 채로 살다간 한 많은 소녀들
부모를 그리워하며 머나먼 이국땅에서 쓸쓸히 참혹하게 살다 생을 마감한 못다핀 꽃 한송이 같은 소녀들
우리안에 갖힌 사냥개의 먹이처럼 인간이 아닌 암캐라 불리며 그들을 비참하게 짓밟고 학살했다
세월이 흘러 지옥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상처를 간직한 채 쓸쓸히 살아가며 그 옛날 지옥에서 함께하던 먼저 떠난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그들 곁으로 갈 준비를 한다
그 옛날 고향집은 간 곳이 없고 기억은 희미하지만 못다핀 꽃한송이로 짧은 생을 살다간 영혼들은 하얀 나비가 되어 그리운 고향 그리운 사람을 찾아 훨훨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