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장님 아이디로 민원서류 접수를 하는 관계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전화벨은 울리고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
써?
나는 속으로 말한다
"뭘 써요? ㅎ ㅎ ㅎ
하지만 나의 대답은
네 쓰세요^^
계장님과 나와의 대화 내용이다
단답형도 아닌 한 글자 물음에
네 글자 답이다
생각 할수록 웃음이 나왔다
벨소리와 함께
나의 대답 때문에
세명이 동시에 웃었다
옆자리 나의 파트너
공익은 물 마시다 품을뻔 했다
우리의 써? 계장님
오늘도 내 답이 끝나기 무섭게
수화기를 놓는다
곧이어 위생민원 창구에서
가져오는 서류들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계장님을 향해 외친다
"계장~~~님 잠깐만 쓸께~~요
나도 "써요? 라고 하고 싶지만 ㅋ ㅋ
평소에 하는 통화내용인데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와서 집에서도 빵터졌다
우리 써? 계장님 웃음 바이러스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