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밝은 달 빛
밤하늘의 무대에 펼쳐진
둥글고 커다란 모습의 달빛은
밝은 빛에 이끌려 밤하늘을 올려본다
한가위에 맞추어 찾아온 고향집 마당에
자리잡은 평상에 누워 달님과 눈을 맞춘다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도심 속에서
비추는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의 달빛
가로등 불빛보다
화려한 네온사인의 불빛보다도
찬란한 빛을 내품는다
어둠 가득한 지하방 창문으로 비추는
달빛에 이끌려 소원을 빌어본다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각자의 마음을 따라
내 마음의 편지가 상대방의 마음에 전해지도록
두손을 모으고 기도 합니다
아낌없이 고루 비춰주는 달 빛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모두에게
무조건적 선물을 한다
좌절 고난 역경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이라는 빛이 되어주고
원망과 미움이 가득한 이들의 마음에 용서와 화해라는 빛을 심어주고
그릇된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거울이 되어준다
아낌없이 차별없이 비춰주는 달 빛은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며 햇볕을 머금은 보송보송한 솜이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