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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Apr 02. 2016

꽃나들이

몸과 마음의 활력소

사월의 첫날 아침

아파트 화단에 자리잡은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바닥에 흩어진

꽃잎들도 주위를 맴돈다


학교 담장 너머 보이는

벚꽃들 꽃망울을 터트리며

바쁜 출근길 동행이 되고


북적이는 시내를 벗어나

국도를 따라 달려보는 길

지천에 널려있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봄 꽃들

색깔의 조화와 함께

상쾌한 공기는 우리의 몸을

가볍게 해준다


반듯한 아스팔트 도로 옆

수 많은 벚꽃나무들의 대열 속에

만들어진 터널을 따라 가는 길

눈과 마음이 즐거운 꽃나들이에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일상에서 벗어나

북적이는 인파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하나의 추억을 담아본다


활짝핀 꽃들이 질무렵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준비하는 또다른 꽃들

엄마의 품속에서 깨어나

순서를 기다리며

출발선에 서있다


철 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들 모습에서

바쁜 일상에 묻혀버린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와 활력소를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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