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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Apr 06. 2017

인생의 고비

세상에 태어나 성장과정을 따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성인의 길에 접어들면 취업이라는 커다란 산이 놓여있다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많은 시간을 달금질 했다면 숨돌릴 틈도 없이 취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좌절속에 인내도 배우며 험난한 항해를 계속한다


취업이라는 골인지점에 도착한 사람은 기쁨을 만끽하지만 어느 누군가는 안개속에 숨어있는 골인점을 향해 헤쳐나갈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고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라진다

타인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스스로 포기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기에 포기를 선택했지만 어떤 이들은 복에 겨웠다 할 것이다


어느 여직원의 선택을 보면서 나의 28년은 어떠했나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내 뜻과는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찾아온 고비는 배신과 원망만 마음속 깊이 심어주었다


어느 누군가의 보조에 불과하지만 훗날 나이가 들어 정년을 맞이할 때까지 보조라는 꼬리표와 함께할지 모르겠지만 때로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봄눈 녹듯 응어리가 녹아버리기도 하고 상처가 되어 내 마음에 들어오기도 했던 것 같다

상대방에 대해 서운한 감정도 있었고 스스로 감정의 기복을 느끼기도 했다


어리석은 여직원의 행동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요즘인 것 같다


상처를 입힌 사람은 입혔다는 사실 조차도 모를 수 있다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포장하기에 어느 누구도 보상은 없다

보상 해주는 사람은 내 자신이다


나 또한 그 여직원에게 상처는 주지 않았었나 되돌아 본다


안개속에 숨어있는 그 무엇인가를 위하여 나는 쉼없이 달릴 것이다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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