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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Jan 21. 2020

비둘기 파파


구름물결 사이로 빛을 보내는 아침
창공을 나는 비둘기들의 날개짓
도로변 전깃줄 위 살포시 내려앉아
누군가를 기다린다


시작을 알리는 불 밝히며
마당에 차려진 아침 상
허기진 배를 위해 내려 앉은
비둘기 옹기종기 행복 밥상 가득
아침을 연다


아기 새들의 지저귐 따라
먹이를 향해 길을 떠나는 어미새
험난한 길일지라도 멈출 수 없듯
아침 상을 기다리는 정렬된 모습
비둘기들의 어미 새 같은 존재


아침을 책임지는 당신은
비둘기 파파
내일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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