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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Jan 28. 2020

들꽃같은 인생의 동반자

홀가분한 마음 안고
그대의 만남을 위해 달려간 순간
찬물을 쏟아붓는 듯한 말과 행동들
첫 만남의 설레임과 황당함속에
함께했던 지난 날의 기억

황무지를 개척하듯 헤메이며
주워담은 그대의 모든 것
무관심 속 한 순간 실수의 화살은
나에게로 날아와 비수를 꽂는다

주객의 전도속에 함께한 시간
철새담당자의 등장과 사라짐
기대보다는 빠른 포기를 택하며
지내온 시간

입안에서 사라지는 솜사탕
달콤함에 행복했던 순간들
기약없는 시간의 흐름따라
꽃길은 또다시 찾아올까나

민원1회방문
그대는 나의 운명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들꽃같은 인생의 동반자

검은머리 파뿌리되며
보이지 않는 목적지 따라
그 길에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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