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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Feb 15. 2020

재택근무 아무나 하나

그에게 나는 특급 보조였다

♡♡♡ 재택근무 ♡♡♡

재택근무 아무나 하나
어느 누군가는 쉽다하나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
모닝콜이 되어버린 사무실 전화번호
4일에 걸친 사십여통의 전화
그것은 최고의 기록이었네

웃픈 현실은 짜증이 아닌
웃음을 선사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에
거부할 수 없는 전화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이들보다
배우려는 이쁜 마음에 웃음짓고
황무지를 개척하듯 일궈낸 열매들
전화 속의 상황에 정답은 다시금 흘러간다

서로에게 특별한 경험
4일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며
입안에서 녹아버리는
한 순간의 달콤한 솜사탕일지
단단한 왕사탕일지
무엇을 느꼈을지 그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4일의 재택근무
그에게 나는 특급 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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