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별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우리들의 퇴임식

by 정선주

석별

눈 밑 주름이 흘러간 세월을 말해주네

퇴임이라는 두 글자가 마음을 서글프게 하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 십년 동고동락해온 동료들 뒤 하고 홀연히 떠나려 하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옛 일들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가슴아픈 추억도 이제는 다 버리려 하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우리들만의 퇴임식 동료들의 진정한 마음을 가슴에 한 아름 품고 내 평생 바쳐왔던 직장 떠나려 하네


온갖 설움 차별 모두 날려 보내고 지친 몸과 마음 잠시 쉴려고 하네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무시를 해도 꿋꿋하게 버텨온 지난날들

베일에 가려진채 이제는 떠나네

동료여 직장이여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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