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모습은 뵐 올길 없고
음성은 들리지 않는 빈자리
사진 속 남기신 모습만
물끄러미 바라보니
홀연히 떠나신 야속한 세월
한해 두해 물 흐르듯
붙잡을 수 없는 시간들
그리운 마음 꿈에 보이실까
오매불망 기다리며
이어폰 타고 들려오는
천도재의 시작을 알리는
나즈막한 경종소리
님들의 해탈천도를 염원하며
재식에 귀 기울여 봅니다
광대무량한 낙원세상
님들 계시는 그 곳
우주만물 허공법계 퍼지는 법음따라
악도윤회 들지 아니하고
불토인연에 오시어 성불제중 성자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