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독서모임을 하고 싶었으나, 저는 시간이 맞지 않았고, 낯가림이 있는 편인 제가 모임에 나가 통성명하고 호구조사 당하는 게 좀 불편했어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온라인 독서모임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부랴부랴 알아보니 온라인 모임도 요즘 대세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조금 조심스럽지만, 저만의 독서모임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먼저 밝힐 것은 유료입니다. 제가 재능기부로 무료수업도 진행해봤었는데 무료= 공짜라는 개념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무심함이 따르더라고요. 다 그러신 분들은 아니었지만 서로 간의 예의와 책임을 동등하게 나누는 것이 모임에도 올바른 영향과 방향을 갖게 한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유료로 진행합니다.
제가 생각한 독서모임의 이름은 '해피트리'예요. 행복이 열리는 나무. 나무는 지친 나그네에게 그늘도 내어주고, 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들려오는 놀이터이기도 하고요, 우리 삶의 추억이 함께하는 곳이고 열매가 맺히죠, 그리고 뿌리가 견고히 튼튼히 내릴수록 오래오래 좋은 영향을 미치는 그런 아름다운 나무로 성장해갔으면 해서, 저의 독서모임의 명칭은 '아인잠의 해피트리'로 정했답니다.
독서모임의 운영방식은 이렇습니다.
1. 서로 간에 개인 사생활을 애써, 일부러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원하신다면 나누고 싶은 선에서 하시는 말씀은 말리지 않습니다^^)
2. 매일매일 책을 읽고, 마음에 담고 싶은 부분, 나누고 싶은 부분, 생각하고 싶은 부분 등을 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올려주세요
- 필사하신 부분도 올려주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저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3. 책에 대한 인증샷, 필사, 생각거리, 하실 말씀 등을 매일매일 올립니다. (수다방 NO.NO)
그러면서 인사말이나 좋은 말씀, 하루의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말들을 시간이 될 때마다 올리고 서로 나눕니다.
4. 일주일에 한 번, 시간을 정하여 1시간 동안 단톡 방(카카오톡)에서 즐거이 우리의 수다를 나눕니다.
5. 참가비는 한 달 3만 원입니다.
(참가인원이 몇 명이나 되실지 몰라 차마 인원 제한을 생각 못하겠습니다.)
6. 6개월 뒤 우리의 참가비 일정액을 어떤 좋은 일에 사용할지 의논하여 행복의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습니다.
*특별히 해외에 계신 독자님들과, 거리상 시간내어 만나기가 여의치않을 많은 독자님들을 생각하며 온라인 독서모임을 생각하게 되었기도 합니다.
*다른 독서모임은 필독서를 정하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며,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신의 독서를 꾸준히, 즐거이, 힘있게 이어가길 원합니다. 자신이 읽고 싶은 독서로, 독서생활을 꾸준히 영위해가며 독서를 통한 삶의 가치와 영양분을 함께 나누기 원하는 분들 환영합니다.
*아인잠의 해피트리, 많이 기대해주세요
매거진으로도 발행하여 우리만의 책을 만들 꿈도 갖고 있답니다.^^ (사실 그게 가장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