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땐 집에 있는 것들 뒤적뒤적 꺼내서
뭐하고 놀까 궁리해본다.
대개는 뭐하고 놀지에 대한 답을 아이들이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지 연구하지 않고서는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가장 재미있게 놀아야 할 간절함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나는 멍석만 깔아주는 정도.
가끔 멍석 까는게 허리가 아플땐,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가능한 조용히 멍석을 깔고자 한다. 조용히 티안나게, 못이기는 척.
그러나 마음으로는 멍석 깔 위치와 장소, 시기를 면밀히 계산한다. 이것이 엄마인 내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지극히 사적인 교육임이 확실하기에.
뭐하고 놀까?
힘든 코로나 시대에
집 안에서 재미있게 아이와 놀 수 있는 방법.
집 안 분리수거함을 뒤져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