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짧은글
긴 공백을 마무리하고 다시 취업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다. 이번 주에만 면접이 2개였는데 그중 1곳에서 면접비를 받았다. 그동안 면접 본 회사 중 제법 큰 규모도 있었지만 면접비를 받은 적은 없었다. 심지어 이날 면접 본 회사는 큰 규모도 아니었다.
이전 회사에서 내가 누군가의 면접관이었을 때 면접비를 건넨 적이 있는데 면접자의 시간과 교통비에 대한 성의 표시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내가 받아보니 조금 다르게 와 닿았다.
내겐 그 면접비가 나의 시간과 교통비에 대한 성의뿐 아니라 내 면접이 면접자들의 충실한 검토에 의해 이루어졌고, 신중하게 나에게 면접을 요청했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실제로 면접관이 가지고 있던 내 이력서엔 밑줄과 질문이 꼼꼼하게 적혀있었다)
새로운 직장을 가게 된다면, 알고 지내는 대표님들을 만나게 된다면 면접비의 의미를 꼭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