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urban essay Apr 18. 2023

Kunstmuseum Liechtenstein

영국 건축가가 추천하는, 한 번쯤 가볼만한 Museum #04

Museum 진입부 전경(출처 : https://arquitecturaviva.com)

Kunstmuseum Liechtenstein

Meinrad Morger, Heinrich Degelo and Christian Kerez, 2000, Vaduz

면적 : 3,500 m2 / 지하 2층, 지상 2층



2000년 11월 조용한 리히텐슈타인 도시에 현대미술관이 완공되었다. 사실 리히텐슈타인 공화국에 대해 유럽인도 아닌 우리가 얼마나 알겠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옆에 있는 작은 나라며 수도 Vaduz에 위치한  Museum은 강렬한 검은색 콘크리트의 매스 감은 국립 현대미술관 설계 리서치 당시 흥미로운 요소였다.

2012년과  14년 방문 당시 미술관이 수리 및 공휴일이라서 내부를 완전히 둘러볼 수 없었지만, Basel에서부터 3시간을 운전한 고생이 아깝지 않게 시각적으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현무암과 시멘트의 혼합된 흑색의 외장재와 간결한 상자 형태는 지나가는 방문객이 무거운 볼륨을 도시의 도로변에서 체험하게 한다. 또한 대지와 맞닿은 저층부의 모서리 오프닝은 오브제 안으로 방문객들을 끌어들여가게 한다.


건물 리셉션에서 얻은 미술관 평면은 아주 간단했다. 직사 각형의 평면을 4개로 구분 지어, 수장 및 사무공간 그리고 공용공간(리셥선&Shop)을 두었다.  그리고 중심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전시공간이 나오는데, 내부는 간접 조명을 통한 전통적인 전시 구획을 보여준다.

Museum 평면, 단면 (출처 :https://www.morgerpartner.ch)

앞으로 소개할 미술관들도 그렇지만, 높은 조도의 간접 조명은 전시공간을 쾌적하게 하며, 자연채광과는 다른 공간감을 보여준다. 독일 및 주변국들의 현대미술관 전시 공간의 조명시스템 또한 비슷한 흐름임을 알 수 있다.

공사기간인줄 모르고 3번째 방문한 Museum, 아쉬운 마음에 왔다갔다는 마음을 가득 담아 사진을 찍었다.





내년 여름 스위스 또는 오스트리아를 방문 예정인 분들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쉽게 보지 못하는 입면 비율, 외장재의 무거움 그리고 매끈한 석재마감의 반사되는 주변 풍경은 우리 모두에게 놀라움을 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Tate Modern (200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