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축가가 추천하는, 한 번쯤 가볼만한 Museum #03
Tate Modern(2000)
Herzog and de Meuron, 2000, London
지상 7층 / 지하 1층, 리노베이션
1981년, 런던 중심부의 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Bankside 화력발전소가 패쇠되었다. 그리고 20년 후 Tate Modern 이 런던 시민에게 돌아왔다!
건축 및 미술을 공부한 학생은 한 번쯤 들어본 런던의 대표 미술관이다. 8년여간의 공사기간 끝에 기존 발전소의 외관을 최대한 유지하고 내부를 리노베이션 하였다.
상층부의 반투명 유리를 통해 기존 외관과의 대조를 드러 냈고, 99m의 굴뚝을 그대로 유지함으로 화력발전소의 상징성을 유지하였다. 내부는 에스컬레이터, 직선형 엘리베이터를 통해 수직적으로 전시공간을 분배하였고 관램객 동선을 간결화했다. 특히 화력발전소의 Turbain 홀은 3,300 m2(155m x 23m x 35m) 건물의 핵심적 역할을 하며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이루어지고 관람객의 휴식, 이동 통로로 사용된다.
2006년 첫 방문 이후, 이런 예술작업이 실현되는구나!
와! 하는 감탄을 자아내는 감각적인 작업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중에서 소개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2018년 Tatlin’s Whisper #5와 2022년의 UNIQLO Tate Play입니다.
아이와 함께 터바인 홀을 내려다보며 쉬고 있었는데, 말들 이 터바인홀을 배경으로 돌아다녔다. 익숙지 않은 경험이었다. 또한, Tate Play는 일종의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아이들이 직접 톱질을 하며 공간에 구조물을 세워 작품을 함께 완성해 가는 프로젝트였다.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은 다채롭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담아낸다.
언제 방문하더라도 항상 풍족함을 주는 곳이다. 8층에 위치한 멤버십라운지, 카페테리아는 템즈강과 City of London를 바라보는 좋은 뷰포인트기도 하다. 아이와 함께 방문 예정이라면 미리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