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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츄럴본킬러 Jun 16. 2024

맨땅에 사업 3

시작할 수 있는  용기, 계속 도전하면 그것은 재능이 된다.

실전반을 등록한 분들과 함게 1:1 멘토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취업 준비중에 있거나 이직  혹은 휴식에 있어 투잡이 아니라 조금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들이다.

멘토링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너무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도 그렇다고 사기를 꺽어버릴 만큼 가혹하고 냉정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엄청난 불경기다. 투자를 요하는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2024년은 정말 자영업의 포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2024년의 은퇴 인구는 엄청나다. 정년 이후 퇴직을 하는 사람은 9.6%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은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은퇴하게 된다. 현재 평균 퇴직 연령이 49.3세이다.  퇴직 후 대부분은 자영업으로 몰리게 된다. 이분들 외에도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사람들도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 자영업자들의 비중은 경제활동 인구중 25% 정도로 매우 높은편이다.


앞으로도 우리 나라 인구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60년대생, 베이비부머 세대들(60년대 70년대) 의  정년 전 은퇴가 예상되며 대부분이  자영업으로 몰리게 된다. 


전체의 소비는 한정적이고 결국은 한정적 파이안에서 나눠먹는 경쟁이 심화될것이다.   이전에는 은퇴후 치킨집, 까페의 창업이 많았다면 요즘은 아마 쿠팡, 스마트스토어등 온라인 창업이 많을것이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창업 보다 자본이 덜 들고  대신 많은 공부를 요하는 것이 온라인 창업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에, 앞으로도 이커머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단기간에 많은 수입을 꿈꾸고 있다. 그런 점이 늘 안타깝다.

십중팔구 잘 안되게 되어있는데, 도소매율은 1년후 폐업과 5년후 폐업율은 각 업종에서 3위안에 늘 머무른다.  생존율이 굉장히 낮다.  사업을 하다보면 내가 꼭 잘못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내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 금리나 스토어 시스템의 정책, 코로나와 같은 세계적 팬데믹등. 

그러나 사업이 그런 것이다.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 

정말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게 10중에 3-4명은 순수익이 300-400백 그리고 또 100-200백 .. 그리고 나머지는 100만원의 수익도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얼마전에 남동생 체육관에서 만난 부업으로 구매대행을 하는 청년의 경우 1년 정도가 되었는데 순수익이 100만원이 안된다고 했다. 주 직업이 있으면서 일주일에 10시간 미안의 시간을 투자해 구매대행을 하고 있다고 매출이 늘지 않아 너무 고민이라고 했다.

당연한 일이다. 주 10시간 정도면 야근하는 누군가의 하루 정도 근무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 초기에 부업으로 회사를 시작하며 코로나 바로 직전에 내 강이 시간만 주당 52시간이었다.

부업시간을 제외하고. 얼마나 시간을 쪼개고 쪼갰는지, 그러고 아이둘을 케어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지금 우리 회사 직원들은 하루 점심시간을  포함해 하루 6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그 정도에 맞춰지고 대신 인센티브가 다소 높다. 맡은 거래처의 일을 빠르게 완성시키고 또 다른 주문을 받고 싶으면 일을 더 하면 된다. 그러나 일을 더할 것을 절대 강요하지는 않는다. 내가 선택한 우리 크루들은 워라벨이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대신 조절하라고 한다. 주 2변 출근에 월차와 반차는 반드시 쓸것을 궈하고, 연차와 여름 휴가 또한 모두 알차게 쓸것을 요구한다.


매우 좋다고 일하고 싶다는 사람도 많지만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서이다.

워라벨은 일할때와  휴식할때는  구분할수 있는 사람들이 주장할수 있는 것이고 사장이나 대표는 이 부분이 현실상 어렵다. 직원들이니까 나도 그런 시스템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대표는 일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맞고, 휴식을 하더라도 내 머리는 휴식 이후 아이디어 방출과 마케팅 공부과 더 많은 계약을 어떻게 지켜내고 얻어낼수 있는가로 가득차있다.


그래서 이 길은 어렵다. 게다가 경쟁은 극심해져서 메일 알고리즘이 가져다주는 정보에는 쏟아져나오는 경쟁업체 뿐이라 정신적 피로감도 심해진다. 이 안에서 지속가능한 내 사업을 위해 굳건히 마인드 세팅을 해야 한다. 여기서 한번 더 이 길이 참 외로워 진다.


이 길을 함께 하는 이들이 없었기에 나는 정말 외롭고 힘들었는데, 내가 그 길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도 나에게도 축복이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어려움에도 나는 자신있게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일단 인생에서 변화란 것은 없을 것이고, 노력하지 않는  자들은 둘쨰, 시작한 사업 선상에서 바로 물러서게 될 것이기에.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회가 온다고 믿는다. 

적어도 나는 7년 이상을 버텨왔으니까. 그리고 2023년은 정말 나도 죽을만큼 힘든 한 해였으니까.

그럼에도 버티는 건 정말 지옥에서 기어나오는 기분을 느낄 정도로 잘 했으니까.

언제나 수업에서 하는 말이 있다. 노력이 재능이 되는 것만큼 확실한 답이 없다고.



feat) 가능하다면 말이지, 나도 월급쟁이 생활을 좀 해보고 싶네. 27살 이후로 급여명세서 받아본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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