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준 아파두라이, 《소수에 대한 두려움》
“전 지구화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여러 사회와 국가들이 집단 폭력의 시기로 접어들었는지 의문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아르준 아파두라이, 《소수에 대한 두려움》
매일 뉴스는 세계 곳곳의 폭력과 테러를 보여준다. 문명과 문화의 발달에도 폭력과 테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근대 국민 국가 이면의 민족적 종족 집단이라는 것, 사회적 삶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집단의 안정된 정체성 추구 때문일까.
다수와 소수 사이에 있는 폭력성은 늘고 있다. 집단은 불확실성, 불완전성을 벗어나 안정적 집단 구조,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소수의 의견을 억압하고 소수를 대상으로 폭력을 생산한다. 이에 맞서 소수는 집단에 대항하기 위해 잔인한 테러를 재생산해 낸다.
소수는 이방인이거나 외부자이기도 하고, 종교, 이념, 그리고 집단의 이익 등 여러 이유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소수는 불필요한 존재일까? 불편한 존재일까? 소수는 누가 만들어 낸 것인가?
세계가 더욱 고도화 된 기술사회로 변하면서 소수에 대한 폭력은 더욱 보이지 않게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금융 자본이 세계 경제에서 더 빠르고 넓게 확장되고 IT 기술이 권력이 된 지금, 더 이상 무엇이든, 경제나 정치, 그리고 폭력까지도 한 국가만의 일이 아니며 어디서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예측이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먼 곳의 뉴스라도 두려워진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