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일기] 꽃이 진 후에야 후회하지 않게 삽니다

김연수, 《시절일기》

by 구선아

“우리의 삶은 구불구불 흘러내려가는 강을 닮아 있습니다. 인간의 시간은 곧잘 지체되며 때로는 거꾸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지만, 그때가 바로 흐름에 몸을 맡길 때라고 생각합니다.”

- 김연수, 《시절일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소개를 쓸 때 자주 썼던 말이 있다.

“꽃이 진 후에야 후회하지 않게 삽니다.”

모든 꽃이 지는 계절.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일이 아닌 지금 그대로를 바라보는 일. 단지 그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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