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이기적인 마음이다. 진심은 통한다고? 아무리 진심이어도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친구라도 연인이라도 부부라도 하물며 부모 자식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생일 축하를 받고 싶으면 “나 오늘 생일이야.”,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나 이거 먹고 싶은데 어때?”, 기분이 상하는 말을 들으면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안 좋아.”라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물론 솔직하게 말하는 것에 부작용도 따른다. “너 되게 솔직하구나.”라는 말이 칭찬이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때론 솔직함을 무기로 상대방을 상처 주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난 솔직하게 말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어쩌면 이 역시도 이기적인 마음일지 모른다.
내 마음이 네 마음 같은 것도 네 마음이 내 마음 같은 것도 세상에 없다. 네 마음이 내 마음 같으면 그게 네 마음인가 내 마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