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계단

부산

by 정지현

부산역 광장을 가로질러 건널목을 건너 차이나타운에 들어서자마자

굵은 목소리로 ‘형님’을 배웅하는 ‘아우님들'을 만났다.

형님이 먼저 떠난 후, 아우님들도 검은 벤츠와 함께 사라졌다.

중국 만두집 ‘신발원’은 명성 그대로 여전히 성업 중이다.


드라마 세트장을 옮겨놓은 것 같은 <텍사스 거리>를 지나면 이바구길.

아름다운 옛 백제병원을 리모델링한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를 지나

168계단을 오르면 그 끝에 정겨운,

그러나 혼수이불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마마 혼수이불’이 있다.

궁금하면 길을 떠나 보시라.


12월이다.

부산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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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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