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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얼반트레이더 Jun 14. 2024

자동매매의 허상 | 그 이면의 진실

커뮤니티, 플랫폼, 소셜, 미디어, sns에서 이야기하는 자동매매의 현실

본문에 앞서 암호화폐시장에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여러 영상, 글들을 찾아보는 것은 좋으나 개중에 진짜와 가짜는 스스로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은 무조건 길러야 한다. 여러분들은 나를 믿을 필요도, 다른 이를 믿을 필요도 없다. 이 세상에서 믿을 건 오직 본인뿐임을 잊지 말자. 


이번글은 자동매매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워딩이 세게 나갈 수 있으니 자동매매가 좋으신 분들은 읽지말고 그냥 나가주시길 바란다.




왜 많은 사람들이 자동매매에 열광하는가.


자동매매 시스템은 마치 투자시장에서 만병통치약처럼 보일 때가 있다. 여러 포럼,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이야기하는 연 100% 수익 달성, 자동매매로 10억을 번 경험, 금융 기관들의 AI 트레이딩 도입 등등... 이런 자극적인 키워드와 제목들은 자동매매를 열광적으로 따르게 하는 주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자동매매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시간절약, 감정배제


자동매매의 최대장점은 시간절약이다. 특히나 24시간 트레이딩이 가능한 암호화폐시장에서는 자동매매의 시간적인 장점은 더욱 큰 이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본인이 본업으로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잠을 자고 있을 때조차도 자동매매 시스템은 수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빠르게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린 후 지속적인 트레이딩을 이어나간다.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자동매매의 장점은 도드라진다.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차트와 씨름을 할 필요가 없어지며 투자를 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공포나 탐욕으로 인해 결정을 흐리게 만들고, 비합리적인 매매를 유도하는 감정을 아예 배제시킨 체 트레이딩을 할 수도 있다.


2. 자동매매라 읽고 '대신해 줘'로 부른다


근데 사실 대부분이 '자동매매'에 열광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이점이 아니다. 막말로 많은 이들이 자동매매를 선택하는 이유는 그저 귀찮아서다. 본인이 실력이 없으니 자동매매에 의지한다거나, 여러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자동매매광고에 현혹되어 시작한다거나, 자신이 사용하는 자동매매의 로직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사용한다거나, 공부/차트분석은 하기도 싫고 편하게 돈을 벌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에서 비롯된 경우들 말이다.


물론 자동매매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본인만의 알고리즘/로직을 만들어내어 시간절약을 하고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 또한 자동매매봇을 통해 잠을 자는 시간 동안만큼은 알아서 포지션을 오픈하도록 로직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근데 앞서 말했듯 대부분은 정말 대부분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게 현실


그렇다면, 여러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자동매매는 정말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할까? 더 나아가 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할까? 나의 대답은 no




미디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동매매는 99% "사기"


자동매매의 기반, 어디서 파생된 것인지부터 알아보자. 자동매매는 '특정이론' 또는 '보조지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게 무슨 말인지 독자분들은 이해가 되는가? 자동매매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보조지표에 정답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랑 같다는 뜻이다. '보조지표'가 100% 확률로 여러분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가? 더 나아가 부자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가? 현실은 아니라는 것 


"기관들도 쓰는데? 네가 뭔데 사기니 뭐니?" 우리는 기관이 아니다. 더 나아가 기관들의 자동매매 연평균 수익률은 20~30% 이상을 내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세계에서 머리 좋은 인간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특정 로직을 만들어내도 연평균 20~30% 최대라는 것이다.


https://emerj.com/ai-sector-overviews/artificial-intelligence-goldman-sachs/


이런 현실 속에서 일개 블로거, 재능러, 유튜버들이, 투자경력 1년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이 대충 자동매매 기반만 만들어놓고 한 달 1000% 수익, 한 달 10000% 수익입니다. 이러는 게.. 진심으로 믿음이 가는가? 이렇게 말을 해도 믿고 싶다면 그냥 믿어라. 그리고 써봐라. 직접 써보고 사기라는 것을 몸소 느끼는 수밖에 없다. 사이비 종교처럼 거짓을 믿고 싶은 사람한테 진실을 이야기해 봐야 그들에게는 거짓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것처럼 내가 백날 이야기해 봐야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어떤 식으로 사기를 치는가?


사기를 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기본적으로 트레이딩뷰 전략테스트 또는 거래소창을 f12툴로 수정해서 수익률, 수익금, 승률을 뻥튀기를 하는 방법이 있고 자동매매의 무단배포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시스템의 알고리즘, 작동원리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채 자동매매를 판다거나(알고 보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정말 단순한 지지/저항매매 수준) 단톡방을 불러들여 몇몇의 바랑쟁이들을 필두로 자동매매를 하게끔 사람들은 현혹시킨다거나.. 


https://www.youtube.com/watch?v=YlcxSs-YkQI&t=18s

최근 ai자동매매 사기건


개중 내가 본 사기꾼 중 제일 양심도 없는 놈은 fivver라는 외국재능마켓에서 판매하는 자동매매로직을 본인이 구매 후 한국재능마켓에서 본인 것으로 위장해서 파는 사람이었다. 로직소스코드에 뻔히 적혀있는 외국재능마켓러의 이름조차 수정하지 않고 판매하던 그 사람을 보면 자동매매는 사기꾼들에게 정말 좋은 키워드가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재능마켓 


사진상에 재능러들이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근데 이것도 재능마켓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고 있다면 냄새가 나고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재능마켓에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허구'로된 글을 쓸 수 없게 막아두어 만약 특정키워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거기에 충족되는 인증을 거쳐야 한다.


예시로 '한 달에 자동매매로 1억 벌었습니다'라면 정말 자동매매로 1억을 한 달 만에 벌었는지 상세하게 인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근데? 거의 대부분은 재능러들은 '수익금'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저 '승률'에 집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돈이 안 벌리니 수익금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저 승률에만 집착하는 것이다. 높은 승률의 판매글을 클릭 후 상세하게 글을 읽어보면 사실은 일주일, 한 달간 90% 승률이라거나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어느 날은 90%의 승률을 낼 수도 있지 그건 일반인들도 어쩌다 운이 좋으면 가능하다.


간략하게 설명해서 계속되는 손실 속에서 어느 날 일주일 90% 승률을 찍으면? 그걸 인증수단으로 사용을 하는 거다.  말고도 일개유튜버, 블로거들이 홍보하는 자동매매는 더할 나위 없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3가지이다.


자동매매를 쓰고 싶으면 본인만의 기법이 구축된 상태에서 봇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동매매는 포지션 트리거용으로만 사용하고 후에 손익비는 직접 유동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베스트다.

미디어에서 홍보하는 자동매매는 전부 걸러도 무방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LDaProlV20I

온라인 금투자 사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1Z3UWSMOLA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그냥 넘기고 네이버 검색으로 쉽게 홈페이지까지 떴던 사기건 두 개, 불과 2~4년 전 일어난 사기임에도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진짜인 줄 알고 당했다.


"난 사기인 줄 알았는데? , 난 안 당했는데?"


블로거 본인이 생각하기에 지금 암호화폐시장에서 남발하는 자동매매는 위에 사기건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 혹시 여러분들은 자동매매를 찾아보거나 이미 하고 있지는 않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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