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 ● 따뜻한 풀이 -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사주의 단점보다 장점을 살려 상담자에게 옳은 삶의 방향을 조언해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 상담자의 인생 얘기에 경청해주시는 모습에서 진실성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상담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줘서 여러 이야기를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신항님께서 딱히 뭘 하신 건 아니지만 그냥 신항님만이 갖고 계신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상담자의 눈높이에 맞춰 단어를 골라가며 차분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상담 스타일이 포스터 물감처럼 명료하고 선명하기보다는 수채화 물감처럼 포용하고 점점 번지는 듯 따뜻한 스타일이시구나 라고 느껴졌어요.
● 신항님만의 개성과 감성이 들어간 상담 자료 - 상담자의 사주를 자료로 정리하여 시각화한 후 설명해주셔서 집중도 향상에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상담 중반 정도에 대운과 세운을 한꺼번에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 독보적인 감성을 표현한 문장들이 좋았습니다. 공식처럼 외우거나 물상만 보고 얕게만 풀이해주는 상담이 아닌 오로지 신항님만의 해석과 생각을 담은 엑기스 요약본이라 저는 직관적으로 신항님의 해석이 명료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문장으로 요약해서 나오려면 상담자의 사주에 대한 이해도 가 정말 높아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그걸 해내서 글로 표현해버리시는 신항님... * 들어가기 전 단점이라기 보다는 신항님께서 이렇게 좋은 재주를 살리셔서 들숨에 명성, 날숨에 또 재력까지 얻으셨음 하는 저의 욕심에 초점을 맞춰 작성되었습니다. ● 해결방안에도 더 초점을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사주를 보러 가는 이유는 그 사람이 나에 대해 맞추고 명확하게 해결방안을 듣고 싶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문제가 있는 상태(원인)’ → ‘~할 것이다. ~하면 좋다.(명료한 답)’을 얻기 위해 방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굳이! 비유를 하자면 신항님의 상담은 전문가에게 심리를 상담받는 느낌이 조오금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셨군요. 다음에는 그런 과정을 통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에 대해 더 설명을 해주세요.’처럼 상담자를 최대한 판단하지 않으려고 하시는 신항님의 마음이실 수도 있겠지만 사주 상담은 아무래도 처방전이 필요하신 분들도 많이 오신다고 생각되어서 말씀드려요! ● 보여주기식도 어느 정도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신항님의 상담은 제가 느꼈을 때 영화로 보자면 웰메이드 아트하우스 영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동석이 빌런들을 해결하는 쾌감을 주듯 약간의 상업성을 가미하면 정말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신항님께서도 아시다시피 20분내로 ‘계기적 사건’이 일어나 관객들의 흥미를 집중시키는 구간이 있습니다. 저도 신항님께서 초반에 ‘이건 무슨 글자인데 어떤 의미가 있고 상징하는 것은, 그래서 ~ 성향을 가질 수 있어요.’ 보단 ‘작년엔 구설수가 있으셨겠네요. 울 일도 많았고, 원래 두통도 조금 있으실 텐데 그 일들로 건강도 악화되셨을 것 같네요.’처럼 초반에 캐릭터 설명과 영화에서 일어났을 법한 일들을 다이렉트로 전달해 상담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후에 천천히 ~한 작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고 설명해주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상담자의 성향에 따른 상담 방식 세분화 저처럼 직관을 써서 이해하는 사람에게 신항님의 문장은 명료하게 의미가 이해되고 큰 정서적 위로까지 받았지만 상담자의 성향에 따라서 좀 더 객관적이고 명료한 설명이 추가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느낀바, 신항님은 정말 생각도 깊으시고 사주에 대한 지식까지 정말 두루 갖추시고 계시지만 그걸 좀 더 명확하게 상담자에게 전달이 더 잘 되게 하신다면 진짜 너무 잘되실 것 같아요.
끝으로> 상담자에게 ’넌 ~이럴거야. 네 팔자가 그냥 그래.’ 같이 아무리 캐릭터를 잘 파악하고 문제 상황까지 파악하지만 그 사람을 진정 생각하는 따뜻한 진심이 없으면 상담가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신항님께서는 상담자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따뜻함이 타고나신 것 같아요. 전 오늘 참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요즘 여유 없이 바쁘게만 살았는데 신항님과 대화를 나누고 지금 뭔가가 채워져서 그걸 동력 삼아 내일 하루를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정말 배워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그냥 신항님의 능력인 것 같아요. 상담자로서 정말 축복받은 능력인 것 같습니다. 신항님께서 상담으로 꼭 잘 되셨음 하는 마음으로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막 길어졌네요.
=============== 상담을 하고, 피드백을 받은 지 벌써 한참 지났지만 나에게도 무척 도움이 되고 인상 깊은, 감사한 후기였기에 다시 새겨 읽으며 뒤늦게 블로그에 공유해본다. (당시에 내담자 분께 해당 내용 공유에 대한 동의를 구했었지만 게시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야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