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그리될 것이다.
뉴욕 번개 때 김승호 회장님을 만나러 간 토요일 아침 7시, 갑작스러운 모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대부분 20대, 30대였어서, 40대임을 밝히고 질문을 했었다. 항상 출발이 늦었다는 생각에 조바심과 초조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내 눈을 보면서 해 주신 말씀이, "40대부터 버는 돈이 진짜예요. 그전에 번 돈을 평생 지키는 건 매우 힘들거든요. 이제 벌 일만 남았네."라고 용기를 주셨었다.
“지속적인 행복은 기대와 더불어 이기적인 집착을 기꺼이 포기했을 때 찾아온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이 없고, 상실의 고통을 느낄 여유도 없다. 모든 것은 언젠가 당신을 떠나게 된다." (261 페이지)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모든 것은 언젠가 나를 떠난다. 그러니 지나친 기대와 집착은 가질 필요가 없다. 그게 가장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인생이 비참하고 무질서해지는 까닭은 선택한 것과 포기한 것의 차이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좋은 것이야 이겠지만, 지나친 열정으로 신중함이 공정함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거나, 과거 실수에 대한 부끄러움, 잘못에 대한 후회로 마음의 평화를 잃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 (281 페이지)
선택한 것과 포기한 것의 차이를 과대평가한 경우, 인생이 비참해진 경우 누구나 다 경험한 적이 있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건 확실히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요즘 더욱 느껴지는 건, 하고 싶은 것 하나를 추가할 때, 지금 하는 것 중에 무엇을 뺄 수 있는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제한된 리소스이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나를 성공으로 이끈 행동들도 모두 평범한 것들이었다. 나는 모임이 정해지면 제시간에 도착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구두를 닦아 신고 다녔다. 사람을 기다리게 하지 않았고 코털이 보이지 않게 주의했다. 언제나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않았다. 바로 그런 것들이 나에게, 자본이 없음을, 학위가 없음을, 가난함을, 경험 없음을 소심함을, 부끄러움을, 모자란 지식을 대신했다."
내가 본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다양한 타입이었다. 카리스마 작렬인 경우도 있고, 매 문장마다 욕을 추임새로 넣는 사람도 있었고, 매우 차분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켰다. 내 시간이 소중하듯, 남의 시간도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이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실패는 권리다. 실패는 특권이며 실패는 자랑이다. 실패하고도 죽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대단한 자랑거리다. 실패할 때마다 성공으로 가는 문은 다가온다. 더 이상 실패할 이유들이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이 실패할 때마다 그것을 배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들었는지 생각해 보면, 그 실패의 경험이 얼마나 가치 있는 실패인지 알게 된다." (304 페이지)
그동안의 나의 실패담, 어떤 실패는 인생에서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르게 했다. 하지만, 나는 살아남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괜찮다. 그만큼 성공으로 가는 문이 다가오고 있다.
"두려움을 다스릴 줄 알면 나는 내 인생에 주인이 된다. 자신감이 가득하고 걸음이 꼿꼿하며 생각과 말에 힘이 생긴다. 두려움이 다시 몰려오더라도 사랑의 힘을 믿고 당당하면 언제든 두려움과 공포를 발아래 둘 수 있다. 매일매일 성실함과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사랑과 용기는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다." (320 페이지)
매일매일의 성실함과 열정적인 노력, 이렇게 계속 나아가려면 사랑과 용기가 필요하다. 나에게는 이런 사랑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은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내가 더 열심히 살 이유를 찾게 된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결핍을 느끼게 되지만, 냉소적이거나 부정적인 사람이 아닌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 된다. 남들보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이다, 외모가 부족하거나 재능이 없어도, 이 문제로 부모를 탓하거나 남을 탓하기를 그치게 된다. 이 불평등에 순응하는 순간, 불평등은 '도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성공도 없다'는 진리를 확인해 줄 뿐이다. (346 페이지)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로스쿨에 간다고 했을 때, 나의 결정을 지지해 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왜 그러려고 하려느냐면서 나를 말렸던 사람들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 하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을 만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이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 로스쿨을 졸업하고 3억의 빚을 지게 되었을 때, 나는 나의 선택을 후회하며, 내가 blame을 돌릴 수 있는 나 외에 모든 것의 탓을 했었다. 내가 그 해 마지막 해에, 침대에 누워 세상은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스스로에게, 달라지기로, 배워보기로, 탈출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지난 몇 년간 많은 것이 변했다.
"나이 스물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잘못임을 알았고, 서른에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을 알았다. 마흔에는 참된 성공은 양이 아닌 질이라는 걸 알았다. 이제 오십이 넘어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지 않아도 될 나이가 되니 이제야 비로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무엇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알게 되어 겨우 모든 사람이 좋아진다. 이제 분별을 미루고 똑똑한 척을 그만 두기로 했다. 똑똑한 척을 할 때는 모든 것이 우습더니, 분별을 미루고 보니 그 어떤 것도 함부로 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나이가 들어 모든 분별이 사라지나, 오히려 판단하기 쉽고 추측할 필요가 없어져서 너무 좋다." (371-372 페이지)
실제로 김승호 회장님의 즉문즉답을 보다 보면, 다른 분야에 대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에 대한 용기. 그렇지만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것도 자랑은 아니다.
"당신은 이미 완벽하다. 당신이 행복하길 원하면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그리될 것이다. 당신이 우주고 우주 전체가 당신이기 때문이다." (380 페이지)
마야 에인절로 가 오프라 윈프리에게 했던 말, "You are prefect." 내가 원하면, 내가 행복하기를 선택하는 순간,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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