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첫 글 2025.10.18
@urnotalone
브런치 작가 데뷔글!
2024년 임용.
2025년 10월 18일 브런치 작가 신청 후 첫 글 작성.
1년 하고도 10개월째 모처에서 지방사회복지서기보로 아윤 주무관입니다.
최초임용 이후 2년도 지나지 않은 신규라기엔 중고신규 같은 주무관이지만 그럼에도 브런치 주소를 <혼자가 아니에요>로 지정한 만큼 흔들리고 혼란스러운 신규 공무원들에게 때로는 위로를, 또 다른 때에는 진짜 도움이 될 것 같은 실무에 필요한 지침을 써보고 싶다는 큰 포부로 작게 시작해 봅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마음을 품고,
사실 속으론 어떤 끝이든 괜찮다는 밑밥을 넓게 깔아 뒀어요.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일이 늘었습니다.
또는 이 직업에 대한 환상이 깨져 너덜너덜하게 상처 입고 면직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는 이들도 꽤 많아졌어요. 물론 모두의 선택에 각자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흔들리고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한 병아리 주무관 시절 "나만 이렇게 괴로운 거 아니구나." 마음뿐 아니라 현실에 닿을 공감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창 시절, 책 읽기를 좋아하고 도서부라면 가리지 않고 가입했었고.
도서관 서가 사이를 지나며 가득한 책냄새를 교복에 머금은 채 <작가>를 꿈꾸었던 어린 날의 제가 스스로에게 준 기회라고 생각하며 몇 자 써 내려가보려고 해요.
아윤이라는 필명은,
언젠가 실제 제 이름이 될 뻔했던 후보 이름 중 하나예요.
당시에는 다른 이름이 선택받아 지금 제 실명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지만 아윤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더라면 또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문득, 이 세상에서 이 이름으로 살아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다 싶어 붙여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브런치 플랫폼의 세상에서 만날 분들에게 저는 이 이름으로 널리 불리게 되겠죠.
이 작가신청부터 승인까지 정말 감사를 전하고픈 지인이 두 분 생각나요.
항상 제게 타오를 수 있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친구 프랜시스.
"주사님은 정말 재능이 있다니까요." 저조차도 재능이라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재능을 발견하게 해 준 나의 첫 부사수 불안핑.
두 사람의 무한한 응원과 확신 그리고 제 추진력이 만나 결과를 내었습니다.
이젠 이곳에서 자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