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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요나라, 도쿄#23

by 우사기

쇼진요리[精進料理]로 점심을 즐겼고

강가가 내려다보이는 미술관 카페에 앉아

잔잔한 오후를 보냈다.

소소한 이야기들을 천천히 풀고 싶은데

삼 일째 밤이 되니 온몸에 힘이 빠진다.

느릿한 여행을 하려 애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모양이다.

그래도 많은 것들을 기억에

또 마음에 담아두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새로운 나의 일상을 찾게 되면

그때는 차근차근 교토 이야기를 풀어보자.

사요나라는 도쿄와 하는데

아쉬운 마음은

왜 교토에 머무는지 모르겠다.


사요나라, 도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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