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발, 도착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면 교통비가 꽤 나온다. 우연히 알뜰교통카드라는 것을 알게되어, 발급받고 앱을 깔게 되었는데, 이것이 그 굴레의 시작이었다.
할인을 받으려면 출발할때 출발버튼을 누르고 도착할 때 도착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단순한 일이 나의 삶에 영향을 준다.
무언가 해야할 ToDo가 두개가 더 생겼다.
급하게 가느라 안하고 가면 괜히 찝찝하다.
많이 받아야 한달에 만원정도 받는 할인인데,
한번에 200~300원 정도의 효과가 생기는 노동인데
이게 '할 것' 리스트에 들어가는 순간 큰 굴레가된다.
벗어나보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결국, 5월1일부터 알뜰교통카드가 없어지면서 이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작은 해방이 맘속에 얼마큰 큰 해방감을 주었는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나는 해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