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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필수연구소 May 06. 2024

알뜰교통카드로부터의 자유

드디어 출발, 도착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면 교통비가 꽤 나온다. 우연히 알뜰교통카드라는 것을 알게되어, 발급받고 앱을 깔게 되었는데, 이것이 그 굴레의 시작이었다. 


할인을 받으려면 출발할때 출발버튼을 누르고 도착할 때 도착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단순한 일이 나의 삶에 영향을 준다. 


무언가 해야할 ToDo가 두개가 더 생겼다. 

급하게 가느라 안하고 가면 괜히 찝찝하다. 


많이 받아야 한달에 만원정도 받는 할인인데, 

한번에 200~300원 정도의 효과가 생기는 노동인데

이게 '할 것' 리스트에 들어가는 순간 큰 굴레가된다. 


벗어나보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결국, 5월1일부터 알뜰교통카드가 없어지면서 이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작은 해방이 맘속에 얼마큰 큰 해방감을 주었는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나는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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