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모바일 환경에서 스크롤 분석은 왜 중요할까?
작아진 화면에 대응한 UX/UI 구성하기
스크린이 작아질수록 스크롤은 더 길어집니다. 모바일 앱에서의 스크롤 행위는 웹에서보다 사용자에게 더욱 익숙한 일이며, 스크롤 UI는 콘텐츠를 탐색하는 기본 구조이자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죠. 스크롤을 주된 요소로 사용하는 콘텐츠 타입에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커머스 내의 상세페이지
2. SNS 등의 피드형 앱
3. 정보성 콘텐츠, 기사 등
위의 내용뿐만 아니라 많은 모바일 앱에는 스크롤을 사용하는 UI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앱은 일반적인 스크롤 방식 페이지의 구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죠. 스크롤 UI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가장 적합한 콘텐츠 소비 방식이며, 사용자는 완전히 스크롤에 익숙한 채로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탐색합니다. 다시 말해,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의 스크롤 행위를 트래킹하는 것은 콘텐츠가 어느 영역에서 소비되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기본 데이터가 되죠.
모바일 앱 내에서 사용자의 관심 영역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스크롤 분석은 사용자가 스크롤을 어디까지 내려 보았는지, 그리고 사용자가 어느 부분까지 보고 이탈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용자가 실제로 페이지의 어느 부분까지 스크롤해서 내려가는지 알고 있나요? 중요한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는 영역에 사용자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비효율적인 UI/UX를 설계했다는 반증이 됩니다. 스크롤 페이지의 효율적인 UI/UX 설계를 위해서는 유저가 흥미를 잃는 시점이 어느 곳인지 파악하고, 유저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영역은 어디인지, 중요 콘텐츠를 어디에 위치시켜야 하는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하나. 한 페이지 내에 리스트가 몇 개까지 보는지
둘. 상품 상세 페이지 안에서 어느 영역에 관심이 많고 링크가 많이 클릭되는지
셋. 사용자는 주로 어느 지점에서 이탈하는지
넷. 정보(또는 콘텐츠)를 끝까지 소비하는지, 헤드라인만 보고 이탈하는지
다섯. 페이지에 들어와서 가장 처음 하는 액션은 무엇인지, 마지막 액션은 무엇인지
여러분이 사이트 운영자, 콘텐츠 매니저, 기획자, 마케터와 같이 앱 서비스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여러분의 콘텐츠가 노출되는 위치 때문에 가치를 훼손당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지 중간에 유저의 행동을 요청하는 call to action을 두는 경우, 유저의 몇 퍼센트에게 노출되고 우리는 이 버튼을 얼마만큼 옮겨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스크롤 페이지의 시각화 분석
그렇다면 스크롤 페이지는 어떤 내용을 분석해야 할까요? 우리는 최소한 사용자가 어느 위치를 많이 클릭하는지, 어느 부분을 많이 보는지, 어느 지점까지 스크롤이 이어지며 어느 부분까지 보고 해당 페이지를 이탈하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Crazy egg나 Clicktale 등의 웹 분석 툴을 통해 스크롤 분석이 가능하며, 모바일 앱 환경에서는 유저해빗과 같은 애널리틱스 툴이 위 요소의 측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색깔, 숫자 등 다양한 시각화 요소를 활용하여 스크롤 페이지 내 사용자들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스크롤이라는 UI가 구조적으로 표준이 되어버린 이상, 모바일 앱을 비롯한 각종 페이지에서 사용자의 관심을 파악하는데에 스크롤 분석은 필수적입니다. 콘텐츠가 노출되는 화면을 기획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스크롤 분석을 활용하여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여보세요. 스크롤 영역에 대한 사용자 액션과 높이별 도달 비율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영역과 이탈이 자주 발생하는 영역을 확인하고, 보다 효율적인 콘텐츠의 배치와 관리 방법을 고민하고 개선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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