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170개국 이상 8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는 그 유명한 책 '연금술사'
유명은한데 내키지 않아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가,
그냥저냥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처음엔 번역구가 잘 안읽혔고, 줄거리도 별로 였는데,
밑줄 훅훅 그을 만한 공감가는 구절이 많았다.
물론 반감가는 구절도 많았다.
철학 입문서인 '소피의 세계'를 읽는 기분이었달까.
줄거리는 간단하다.
산티아고 라는 주인공의 "자아 찾기 여행" 정도라고 요약 해보자.
연금술사라는 묘한 제목이 붙어있지만 결국 당연하고 따뜻한 현실을 뒤엎은 산타아고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거지"
코엘료가 전하려는 이야기는 꽤나 철학적이고, 신학적이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거라고,
상처 그 자체보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거라고,
그러니 미지의 것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작가의 가치관이 연금술사에 담긴걸까?
50%는 코엘료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50%는 동의할 수 없었던 이번 책 연금술사.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산티아고 이니까.
선택지의 답은 내가 찾는거니까.
안전하고 따뜻한 현실을 택하든,
스릴있는 인생의 모험여행을 떠나든.
정답은 없으니까.
그러니까 올핸 꼭 마추픽추를 여행해야지.
잠시, 일따윈 집어치우고.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하고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보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