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등학교 교사
남매의 엄마,
그리고 그들의 집공부 매니저
한쪽에서는 딸
한쪽에서는 며느리
네이버 블로거
브런치 작가
출간 저자
나를 부르는 말들이다.
저렇게 다양하게 불리면서 바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항시 바쁘다.
그럼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대충 할 수는 없다.
나를 부르는 이가 만족할 만큼 이름값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기 위해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두에게 똑같이 24시간이지만 그것을 쪼개 최고의 효율을 얻어내는 나만의 시간 관리 기술은 무엇일까?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SNS에서 좋다는 방법, 추천하는 루틴, 성공했다는 아이템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열심히 따라 했더니 효과가 있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왜 안되냐며 볼멘소리를 하는 이도 있다.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방법과 내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 제시한 방법, 그 사람의 루틴, 타인의 아이템이 나와 맞지 않았고 그것들로 채워진 하루는 버거웠을 것이다.
그러니 지속적으로 하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
간혹 결이 맞았던 일부만 성공했을 것.
자발적이지 않아서 흥이 나기 어렵고, 맞지 않아서 효과를 내기도 힘들다.
나는 하루를 내가 채웠다.
내가 해봤더니 가장 맞는 방법, 경험을 통해서 나에게 최적화된 루틴, 직접 골라서 택했더니 좋았던 아이템으로 하루를 알뜰살뜰 구성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 그것을 효율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뇌는 항시 풀가동이다.
쉬려고 누워서도 머릿속으로 글을 다듬었다.
피곤해서 눈을 감고 멍 때리는 순간에도 다음 일정을 정리해서 다시 움직일 때는 생각하지 않고 처리가능 하도록 했다.
식사 준비를 할 때에는 일과 관련된 유튜브나 다큐멘터리를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시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쉴 때 제대로, 그리고 충분히 쉬었다.
무리해서 달리기만 하면 지속할 수 없다.
잠을 7시간 정도 충분히 자면 좋다지만 다 누릴 수는 없었다.
평일에는 하루 5-6시간 자는 날이 많지만 그만큼이라도 깊게 잘 자기 위해 피곤한 날은 온열 안대를 꼭 착용했다.
주말에는 선물하듯 낮잠도 챙겨줬다. (잠자는 엄마 건들지 말 것)
일상을 모두 일로 채우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 캠핑, 친구와의 만남을 선물처럼 달력 속에 박아두고 누렸다.
그 힘으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바쁘지 않게 사는 사람이 어딨으랴.
보통의 서민이라면 힘들게 몸뚱이를 움직이고, 아깝지만 한정된 시간을 써서 돈을 아끼는 법이다.
나 또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저 범상한 사람이다.
모두들 그리 분투하는데 기왕이면 하는 만큼 이루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나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남의 것을 따라 하지 말고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행동하기 전에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일할 때는 빡세게, 그리고 쉴 때도 빡세게 충분히 누리자.
그리하여 모두들 열심히 하는 만큼 이루기를 바라본다, 이븐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