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KK Sep 06. 2019

냉장고 위 고양이

냉장고 짝사랑 중인 김여름


언제부턴가 여름이의 엉덩이는 무거워졌다.

(한 3kg이 넘어갔을 무렵부터)

어디든 한 번에 올라가지 못했고

꼭 한 템포 쉬었다 올라가곤 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여름인 언제부턴가 냉장고 덕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느 날 집 안에서 사라진 여름이.

온 방을 찾아도 나오지 않아 눈물이 나려 할 때쯤

냉장고 위에서 발견된 내 애지중지 김여름.


분명 엉덩이가 무거워

책상도 한 번에 올라가지 못하는데...


냉장고는 잘도 올라간다. 어휴


냉장고 덕후 김여름



오늘도 냉장고 위에서

평온하게 잠을 자고 있는 김여름


어휴 저 진상 (그래도 사랑해)


그리고 여름이 유모님이 그려준 사진 한 장

여름이 초상화


둘이 집에서 맨날 뭐 해?


매거진의 이전글 언니 까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