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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마운트와 함께한 40년 (5)

마이너스의 손 - 카메라 이야기

by utbia 김흥수

후지 X-T5를 구입한 이후,

렌즈는 XF 16-55mm F2.8 R LM WR II을 메인으로....

라오와 Laowa 9mm F2.8 Zero-D. 삼양 Samyang 75mm F1.8 X.

서브로 일단락 하기로 작심했습니다.


90mm (환산135) 이상 망원은 손절.

(환산 80-200 구간 f2.8렌즈가 700g 정도에 나온다면 그때 생각해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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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도 투바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X-S20을 (렌즈 찾는 동안 좋은 매물이 장터에 나와서ㅎㅎ) 불쑥 질러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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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단렌즈에 대한 욕심이 불끈 불끈.

왜 장터엔 쓸데없이 좋은 물건만 눈에 뜨일가요?ㅎㅎ

아무튼, 바디부터 렌즈 모두를 장터에서 쓸어 담았습니다.

(세상에서 젤 재미있는 일은 통장 펑크 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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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드림라인 렌즈 구성 �


이름 최단초점거리 / 필터구경 / 방진방적 / 무게 / 출시일 / 출시가

� Laowa 9mm F2.8 Zero-D 12cm 49 ✖️ 215g 2018 $499

� XF 16mm F1.4 R WR 15cm 67 ✔️ 375g 2015 $999

� XF 23mm F1.4 R (구형) 28cm 62 ✖️ 300g 2013 $899

� Voigtländer Nokton 35. F1.2 30cm 46 ✖️ 196g 2021 $700

� XF 56mm F1.2 R WR II 50cm 67 ✔️ 445g 2022 $999

� Samyang AF 75mm F1.8 69cm 62 ✔️ 257g 2023 $399

� XF 90mm F2 R LM WR 60cm 62 ✔️ 540g 2015 $949

� XF16-55mm F2.8 R LM WR II 30cm 72 ✔️ 410g 2024 $1,199



� 대환장 파티~~

단촐하게 바디 하나, 렌즈 3개로 시작하려 한 계획이 서브 바디와 5개 렌즈가 추가되었습니다.

받은 렌즈 테스트도 않고 오로지 쇼핑만.

귀신에 홀린거 맞쥬?



� 구입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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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owa 9mm F2.8 Zero-D :

215g. 장난감 같은 외형에 전자접점 없는 완전 수동.

피킹 AF 확인 불가능하여 무한대 근처에 놓고 조리게 조여 무조건 감으로 찍어야 하는 렌즈.

하지만, 유적지에선 이 화각 절대 필요. 왜곡 없고, 작고, 가벼워서 더 땡김.


� Voigtländer Nokton 35mm F1.2 :

전자접점 있는 수동렌즈. 많이 쓸 화각. 크롭에서 조리게 f1.2는 레어.

불편해서 더 재밌고 손맛도 죽일 듯.

최대 개방시 핀 범위가 너무 얇아 적응까지 오래 걸릴 렌즈.

수집품 8개 렌즈중 구경이 가장 작고 두 번째 가볍지만 왠지 있어 보임.

외관은 S20과 찰떡궁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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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F 16mm F1.4 R WR

� XF 23mm F1.4 R (구형) :

후지피플 장터 검색 중 우리 집 건너편 아파트에서 16mm, 18mm. 23mm 3개를 일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 옴. 이 렌즈들을 살 여유가 없는 데 곁에 후지 사용자가 있다는 점이 신기해서 전화 때림. 만나 본 순간 이건 운명....ㅎㅎㅎ


렌즈 3개 모두 A급 관리, (출사 흔적 거의 없는 민트 급) B+W 필터 물려 있고, 예쁜 사각 후드까지 덤. 특히 16, 23mm는 지금껏 보지 못한 클러치 방식이라 그냥 소장하고 싶어짐. 더 중요한건 내 가치 기준 너무 쌈.

그래도 18mm는 너무 화각 겹쳐서 바로 되팔았는데 알고 보니 이게 작은 바디 쓰는 분들에게 레어 아이템이었음. 장터에 글 올리자 바로 콜 들어 옴.


23mm는 화각 좋고, 적당한 무게라 자주 쓰일 것 같음,

외관도 클래식해서 T5에 물리면 명품으로 변신각. 반나절 테스트했는데 200% 만족ㅎㅎ

16mm는 23에 비해 살짝 더 크고 무거운 형님 버전.

아직 실전 테스트 못했지만 충분히 짐작 가능한 준수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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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F 56mm F1.2 R WR II :

후지에서 인물용 단렌즈 하나만 선택하라면 당연히 이놈.

더 가볍고 싼 구형이 있지만 무게 제외 모든 면에서 개선 된 렌즈.

리뉴얼 버전에서 무게가 늘지 않았다면 더 바랄게 없는데...

매사가 다 그러하듯 산 좋고 물 좋은 곳 찾기 힘 듬.


� XF 16-55mm F2.8 R LM WR II :

단렌즈 자주 쓰는 분들 이 화각의 줌을 “계륵렌즈”라 부름.

16, 23, 35, 50mm 단렌즈는 필수 아이템이라 무조건 화각 겹침.

하지만, 나에게 이 렌즈는 계륵이 아니라 축복.

리뉴얼 된 신형이 모든 면에서 개선되어 이걸 택함. (f2.8에 이 무게면 멀 더 바램?)

그러나 절대 싸지 않음. ㅠㅠ

이 줌을 들였다 단렌즈에 밀려 모셔 놓는다면 정말 돈 아까울 렌즈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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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yang AF 75mm F1.8 X :

16-55 줌이 메인이라 망원을 이어 줄 렌즈가 필요함.

선예도 좋다는 평을 믿고, 가볍다는 장점 때문에 바로 영입.

서브바디 메인이 될 확률 예상 1순위.


� XF 90mm F2 R LM WR :

"후지 단렌즈 선예도 3대장 중 하나. F2의 보케와 AF 퍼포먼스까지 갖춘 초상화 전용 명기." ← 이 글 보고 안 땡기면 이상하쥬? ㅋㅋ 장거리 여행엔 못 들고 나갈 무게라 몇 번 망설이다 써보고 결정하자 하고 지름신에 굴복. ㅠㅠ




아래는 소박하게 준비한 기변이 지름신에 글복한 결과물.

첫 카메라를 잡은지 40년, 새로운 시작을 후지와 함께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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