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Epilogue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정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일은
사랑보다 길지 않았는데
이별에도 여행이 필요합니까
그렇게 한다면
사랑한 것도 무참히 잊힙니까
홀로 당신을 살아내는 일이
두 번은 고통스럽고
세 번은 외로웠습니다
한 번은 뜻이 궁금해
영원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앉은 키가 작은 사람. 본인을 종합 예술인이라 떠들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노래하며 카메라 앞에 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