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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Dec 31. 2016

정유년 경제와 대응

중국발 충격에서 동남아 시장 개척하기

다사다 난 했던 2016년 병신년이 가고 정유년이 새롭게 밝아옵니다.

오늘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이상하게 올 한 해가 너무 힘들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족들에게 많은 시련들이 있었던 한 해입니다.

국가적으로 경제 및 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한 해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든다면 마치 그동안 부모 밑에서 고생을 모르며 크던 아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심리 현상이 도처에 만연할 것입니다. 


정부가 예측하는 경제 성장률이 2.6%입니다.

실제적으로 여기에서 약 0.5% 이상 추가 감소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내년 초부터 20조 원 이상을 조기 집행하며 재정을 쏟아 부겠다고 하지만 한계 상황에 부딪친 게 확실합니다.

중요한 점은 역대 정부에서 예측하는 공식 성장률이 3% 이하는 없었습니다.

이유는 경제 주체들의 생산 및 소비 심리 위축을 포함하여 외국인들의 잠재적 투자 이탈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함이겠지만요.


국제적으로도 경제에 충격을 줄 악재가 산적해 있습니다.

예전 블로그에서 한번 얘기 했었는데 중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 기준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 의존도는 약 32%입니다.

반면 중국의 한국 상품 수입 의존도는 약 4%입니다. 

그나마 수입 내역을 살펴보면 일본을 포함한 타국에서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중간재 위주의 제품 구성입니다.

중국 수출 물동량의 10%가 감소한다면 우리는 17년 전 IMF 위기에서 체감했던 마이너스 경제의 고통을 다시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형 고급 주택에서 잘 살던 부자가 단칸방으로 이사 가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동일한 현실에서도 가난한 사람보다 고통을 더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중국에서 내년 춘제 연휴를 맞아 항공사들이 신청한 한국발 전세기 허가를 모두 불허했습니다.

즉 기존 항공 노선이  수용할 수 있는 머릿수 이상의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말라는 것이죠.

대중문화의 한 한령에 이어 지속적으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성이 남한 전체보다 더 큰 대국입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오해하는 게 대국이 왜 그리 쪼잔하냐 하면서 비난하는 댓글들을 쓰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무서움은 쪼잔함처럼 보이는 모습 뒤에 감추어진 치밀함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그냥 즉흥적으로 시행되는 것처럼 보이는 정책들이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 가끔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중국은 이미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이전부터 자국 문화 육성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외국 대중문화 접근을 차단하고자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류의 쇠퇴는 확실한데 추가적인 경제 제재의 본격화가 시작되기 전에 각자 대비책을 잘 세워두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기회는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어려운 시기일 더 많은 부자들이 생겨나는 것이 역설적이지만 남들이 망할 때 살아남는 자는 더 많은 역량을 보유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 시장은 아직 추후 몇 년간은 사업의 기회가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소득 수준이 낮고 법규가 외국인들에게 폐쇄적인 면이 있는 국가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진입 장벽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후발 주자들을 물리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가별 구체적 사업 아이템은 지속적으로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 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가 1순위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국가군이 아닐까 합니다.

2순위로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입니다.

내년에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이 2017년 새해 바라는 모든 소원들이 성취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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