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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Feb 03. 2021

돈의 미친 폭주-게임 스탑! 위험과 투기 그리고 투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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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자들의 삶을 보고 부러워하며 일반인과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이들이라고 치부하곤 합니다. 아무리 죽을 만큼 노력하더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큰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연륜이 쌓일수록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세상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정의로운 사회도 아니고 공평하지도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민들의 노력(혹은 부자가 되기 위한 몸부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한다는 사실도 부인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다른 관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분야를 발굴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혀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물 혹은 관념에 사람들은 왜 투자 혹은 투기를 하는 것일까 궁금해 본 적이 있는지요.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암호 화폐가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아무 가치도 없는 그저 디지털 정보에 불과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화폐의 본질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에 가치를 부여하고 신뢰가 생긴다면 무엇인가의 관념 혹은 사물은 급속도로 공유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됩니다.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은 물론이고 평범한 돌멩이도 거래 가치가 있다는 믿음의 범주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화폐 권력이 된다는 사례를 돈의 역사를 통해 목격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무형의 가치가 무수하게 존재합니다. 독서 모임을 예로 들어 볼까요. 만약 당신이 책을 좋아하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긴다면 당장 블로그에 글을 올려 책 이야기를 공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액의 비용을 받고 감상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초청해 다과를 대접하면 작은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꾸준히 확장한다면 논술 지도와 같은 입시 영역까지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요점은 지금 당신이 아무런 자본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모임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유무형의 대상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창출한다면 돈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부를 향해 달려가는 재테크라는 열차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화려한 칸은 부동산과 주식입니다.  그러나 이 칸에 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하고 이미 좌석에 착석한 사람들에 걷어 차여 미끄러질 가능성도 항상 존재합니다. 입장료도 없고 위험성도 낮은 꼬리 칸을 노려야 합니다.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숨겨진 칸을 찾아 먼저 올라탈 수 있다면 어느새 꼬리 칸 뒤에 또 다른 새로운 열차들이 따라붙는 것이 자본의 속성입니다.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분야는 아무 가치도 없어 보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사람들의 신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내는 안목을 기르는 것입니다. 흙수저라고 기초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맙시다. 눈에 보이는 부동산이나 주식보다 더 큰 기회는 바로 지금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몇 년 후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에 한국의 신흥 부유층으로 등장해 플렉스(Flex) 한 모습을 보여줄 미래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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