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79 : 휴지통
휴지통의 핵심은 비움이 아니라 분류다.
무엇이 오물이고 무엇이 자산인지 가려내는 눈이 실력이다.
성장이 더딘 이들은 대개 마음의 휴지통이 터져 나간다.
버려야 할 감정의 찌꺼기를 보물처럼 품고 살기 때문이다.
가장 치명적인 건 가까운 관계에서 생긴 앙금이다.
배우자의 실언, 부모의 편애를 수십 년째 곱씹는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상대에 대한 괘씸함에 매몰되어
눈앞의 이익을 발로 차는 이들이 허다하다.
감정의 분리배출에 실패해 경제적 손실까지 자초하는 꼴이다.
유능한 이는 피드백에서 정보만 발라낸다.
비난의 포장지는 즉시 휴지통에 던지고, 알맹이인 데이터만 취한다.
섞어두면 악취가 나고 영혼은 오염된다.
감정은 배설하고 정보는 보관하라.
과거의 기억이 발목을 잡는다면 당신의 휴지통을 점검할 때다.
쓰레기를 방치하면 마음엔 곰팡이가 피고 성장의 공간은 사라진다.
매일 밤 비워라. 그래야 내일의 승부처에서 가벼운 몸으로 뛸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은 오물 처리장이 아니라, 비범한 통찰을 정수하는 필터여야 한다.
다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