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97 : 간판
간판은 정체성이다.
가게마다 간판이 있다. 무엇을 파는 곳인지, 어떤 사람들이 들르는 곳인지.
간판은 그 공간의 전문성을 말한다. 지나는 사람은 간판 하나로 그 가게를 판단한다.
설명이 필요 없다. 단 몇 글자로 읽힌다.
사람도 다르지 않다. 누군가 당신을 떠올릴 때 무엇이 먼저 오는가.
그것이 당신의 간판이다.
간판은 하나여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판다는 간판은 없다.
무엇이든 파는 가게는 결국 아무것도 아닌 곳이다.
하나를 끝까지 판 사람만이 선명한 간판을 갖는다.
진짜 문제는 간판과 실력 사이의 간격이다.
번듯한 간판 뒤에 속이 빈 가게는 오래 못 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간판을 내걸었다면 그 안을 채울 책임이 따른다.
매일 그 간격을 좁히는 것, 그게 성장이다.
자신의 간판을 정하라. 그리고 물어라.
나는 지금 이 간판을 감당할 만한가.
대답이 망설여진다면, 오늘 할 일은 정해진 것이다.
다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