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초콜릿 한 조각
망원동 소쿠리가 있었던 골목에 자리한 카카움.
카카움은 크라프트 초콜릿 편집샵이에요.
음식을 별로 가리는 편도 아니고 딱히 찾는 음식도 없어요.
그.런.데 단 하나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다.크.초.콜.릿.
그래서 서랍에 다크초콜릿을 킵해두고는 생각날 때 커피나 따뜻한 물과 함께 꺼내먹곤해요.
마트에 가서도 과자코너 빵코너 아니죠 초콜릿만 삽니다....ㅋㅋ
한국의 초콜릿은 카카오함유량이 터무니 없어서...
순수한, 이상한거 안 들어간 다크 초콜릿을 찾곤 하는데
대부분 가격이 제법이에요.
화장품도 안 사고, 커피도 많이 안 마시고, 맛집에도 관심이 없는 저에게
작은 사치품은 다크초콜릿이었던거에요. (생각해보니...)
기회가 있어서 알게 된 샵인데 (게다가 작업실 코 앞!)
당장에 구경을 갔어요- :)
먹고가는 매장이 아닌 구매하는 샵의 형태에요.
아직 매장 정리가 다 안 되었다며 머슥해 하던 친절한 직원언니가 있었습니다.
카카오 열매 말린 것을 실물로 볼 수 있어요. 신기해 @@...///
크라프트 초콜릿;
제작자의 특징에 따라 맛이 다양한 수제초콜릿으로 소량만 만든다고해요.
크라프트 비어 아시는 분들은 이해가 쉬우실거에요.
크라프트 초콜릿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브랜드 안에서도 다양한 제품- 카카오함유량과 맛으로 나뉘어요-
이 있었는데 일단 첫번째로 패키지가...눈이 가네요.
개인적으로 맘에 들던 패키지.
몰랐는데 패키지에 붙어 있는 스티커!
해마다 선정하는 맛있고 품질 좋은 초콜릿에 주는 상을 받은 제품이래요.
무래 두개나 붙어 있는 저 초콜릿...!!
너무 궁금하네요...+_+
패키지도 디자인도 눈이가지만...
중요한 것은 맛. 선택한 제품들 시식이 가능했어요.
먹어봤는데 정말 맛이 다 달라요. 커피처럼 산미가 있는 것, 와인의 향이 나는 것
정말 특이한, 후추맛이 나는 초콜릿도 있었어요.
저는 안내 글귀를 꼼꼼히 읽고 생산지와 카카오 함유량을 보고 선택했어요.
마로우- 오른쪽의 초콜릿은 베트남에서 생산한 초콜릿으로 프랑스인이 제작한 초콜릿이래요.
알수록 어딘가 커피와 닮은 구석이 있는 카카오의 세계.
짠.
저의 선택은 요 3가지.
정말 아껴서 조금씩 생각날 때마다 맛보고 있어요.
현재 맨 아래 검정색 패키지의 아케손즈 75% 맛보았는데요
신맛이 있는 초콜릿이에요.
커피의 신맛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초콜릿은 신맛이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톡쏘는 신맛이 아니라 풍미가 있다는 느낌의 신맛이었는데 다크초콜릿의 맛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완전 추.천!
저처럼 서랍에 초콜릿 쟁여두는 분이시라면...
다크초콜릿 덕후라면...
소개드려요. 카카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