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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일 Sep 10. 2018

나의 작은 가게, 시작합니다-디자인

디자인 요모조모








빈티지 잡화점 안도를 계획하며

로고부터, 샵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물 출력 등 ..

혼자서 이런 것 저런 것들을 구성하고 제작하였는데요.

무엇이든 독학으로 혼자 이렇게 저렇게 짱구를 굴리는 것을 좋아하여

체계적인 방식과는 거리가 멀답니다.

이런것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일까-

출력물 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준비한 것들을 공개합니다...  :)









안도

로고 디자인


로고에 쓰일 글씨는 캘리그라퍼인 친구에게 의뢰를 하려고 하였는데

세로쓰기의 오래된 책의 글씨체를 보고 안도의 정체성이 확고해져 소설책 속의

글씨체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의 서체를 함부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안도 로고 디자인에 쓴 서체는 1970년대 삼중당 문고 소설 본문에 쓰인 글자를 모티브로

'안'자와 '도'자를 각각 한 글자 씩 따서 다듬어 만든 글씨입니다.

그시절 소설 본문에 쓰인 서체 이름을 아무리 찾아봐도 알 수 없었어요...

이시절 책은 손으로 디자인하고 손으로 깎아서 만든 무쇠활자도장을 사용,

조판으로 디자인하여 책을 만들었겠지요. 서체명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시안 1
시안2
시안3 . 최종 선택










안도

로고 스티커


지름15mm / 2종

아트지 90g/ 유광코팅/ 후가공 금박


안도샵에는 디피제품과 판매제품이 함께 섞여 있기 때문에

판매제품에 붙여 상품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제작하였습니다.

푸른기 도는 회색이 잘 나올까, 선이 가늘어 박이 잘 입혀질까

걱정한 부분들이 만족할 만큼 잘 나와주었습니다.











안도 

로고 레터링


골드시트지

21.5*35cm


업무상 전시 준비를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레터링은 빠지지 않는 준비사항이죠.

자주 맡기는 업체에서 이번에도 아주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너무 만족합니다.

다만... 혼자서 하다가 시트지가 울어서 붙었네요.ㅡㅜ

골드 시트지는 은색 시트지에 색을 입힌거라 잘못하면 기스가 나거나 색이 벗겨질 수 있어요.

긁히지 않게 조심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덧. 작업은 무조건 둘이서 하세요...














안도 

로고 나무 간판


시안


나무간판 시뮬레이션



나무 간판은 아직 제작하지 않았어요.

세로로 길게 만들지 원형으로 만들지, 어디에 둘지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아서인데요...

계획표를 쓰는 것보다 손으로 이미지화 하는 것이 더 편해서 시안만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안도 

텍&명함

  

종이: 캔트지

제작: 가내수공업, 양면인쇄




종이는 일반 스케치북 종이, 일명 캔트지로 흰색이 아닌 누런색이에요.

미색의 누런 종이에 인쇄하고 싶은데 인쇄소에는 화이트 톤의 종이 밖에 없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누런종이를 포기할 수 없어서! 가내수공업으로 직접 프린트하고 자르고 소량 만든 텍& 명함입니다.


로고 없이 아주 심플하게 만들고 싶었고, 세로쓰기가 꼭 들어가길 바랬어요.

앞 면에는 취급품목이 적혀있고 뒷면에 인스타와 온라인샵 주소가 간략히 센터로 들어가 있습니다.









안도

표어(슬로건)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퍼- 사공혜지





헌 물건의 쓸모는 재사용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서랍 속의 안도는 제가 안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랄까요.

캘리그라피는 초상화 그리던 시절 만난 황금손 친구에게 의뢰하였습니다.

이미 독보적인 센스로 업계의 프로로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친구이기에 부탁이 아닌 의뢰를 하고 싶었어요. 


손글씨 원본이 필요해서 파일이 아닌 글이 써진 종이를 원했는데요. 이 경우 컴터 파일로 전달해 주는 것보다 손이 더 많이 간답니다. 왜냐하면 종이의 재질, 종이 속의 여백이 주는 차이가 크기 때문이에요. 

그것을 위해서 상당히 많은 작업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저는 정말 이 친구가 어떻게 써도 마음에 들 준비가 되어 있을 만큼 이친구를 믿기에- :) 다른 요구사항 없이 종이 사이즈만 알려주었어요. 그런데 정말 많은 작업량에 모두 다 다른 느낌과 다른 종이로- 모두 하나의 종이에 완결이 된 작품으로..ㅠㅜ 써주었어요. 게다가 몇장을 써준거니...?ㅠㅜㅠㅜㅠㅜ

개업선물이라며 작업물 전부를 준 친구..ㅠㅜ 

정말 하루, 이틀을 완전히 작업하는데 썼을 친구를 생각하니 너무 고마웠어요.

각 각 하나씩 두 장을 한 쌍으로 꼽는 것이 너무 어려웠어요. 전부 정말 근사했거든요. 

고이고이 간직해두었다가 적재적소에 사용해야지. 내가 쓴 것도 아닌데 가슴이 뿌듯했답니다..ㅠㅜㅋㅋㅋ





너무 두서없는 내용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도샵 andoh.kr

디자인 유유일 vym129@gmail.com

캘리그라퍼 사공혜지 https://blog.naver.com/wow9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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