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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일 Aug 02. 2022

누구나 한 번은 엄마와 이별한다

책홍보 삽화 작업









출판사 이와우

<누구나 한 번은 엄마와 이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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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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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에 작업하였던 책 홍보 삽화작업입니다.

책 본문에는 그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문득 그림파일 정리를 하다가 포스팅 하지 못한 몇 몇 파일 속에서 발견한 그림.

그림을 그릴 당시 저는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작업하였습니다.

1년 전, 돌아가시기 전에 치매를 앓으셨던 할머니와 함께 살던 시기가 있었어요.

할머니를 모진 운명을 모두 수용하며 살았던 지난 시대의 수동적인 여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신의 몸을 의탁해야하는 상황에서도 빛나는 눈동자와 부드러운 미소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수치스럽고 또 자존심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결코 상처입지 않는 기품을

고귀한 영혼을 할머니의 눈동자를 통해 저는 아주 잠깐 보았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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