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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민수 ㅡ UX민수 Nov 30. 2024

경영학도로 UX 분야 준비에 한계를 많이 느껴요...

무엇보다 어떤 디자인(d or D) 분야를 원하는지 명확히 해야 함

멘토님, 안녕하세요. 경영학 전공 4학년으로 UI/UX 디자인에 큰 관심을 두고 진로를 고민 중입니다. 현재 학원을 다니며 비주얼 중심의 디자인을 배우고 있으나 비전공자로서 커리어 한계가 걱정됩니다.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해외취업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석사 유학을 고려 중이지만, 시간과 비용 낭비가 될까 걱정도 됩니다.
 
대학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공부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지금 학원에 집중해 취업 준비를 하는 게 더 나을지 멘토님의 조언이 궁금합니다. 또한, UX 분야에서 학생 신분으로 경력을 쌓을 현실적인 방법이나 경험 기회를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멘토님의 솔직한 조언이 제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멘티님! 진로 고민이 크신 것 같아 저도 함께 고민하며 답변드리겠습니다.




비주얼 작업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      


우선 질문에서 "비주얼 측면에 관심이 있다"라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비주얼 작업이란 포토샵으로 사진을 편집하는 것인지, 벡터 그래픽 작업인지, 또는 앱 화면을 디자인(d)하는 것인지에 따라 목표하는 직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 화면의 디자인(d)을 의미하신다면, 이는 GUI 디자이너에 가까운 직무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작업 스타일과 직무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UI, GUI, UX 디자인의 차이점 이해하기      


GUI 디자인은 시각디자인 전공자가 주로 담당하는 영역으로, 그래픽 디자인 툴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UI 디자인은 화면 설계를 기반으로 한 레이아웃과 구조를 잡는 작업이고, GUI 디자인은 UI 설계를 토대로 시각적 요소들을 구체화해 최종 화면을 디자인하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비주얼에 집중하고 싶다면 순수 UI나 UX 디자인(D)보다 GUI 디자인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UX 디자인(D)은 화면 디자인뿐 아니라 사용자 리서치, 기획, 컨설팅 등 논리적 사고와 분석이 요구되는 역할이 많아 비주얼 작업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GUI, UI, UX 중 어디에 목표를 둘 지에 따라 포트폴리오 방향도 달라져야 합니다. 현재 수강 중인 학원의 교육 목표가 멘티님 목표와 맞는지 재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때를 보고 장기적으로 고려      


해외 디자인 대학원 진학이나 해외 취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커리어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해 보세요. 저 역시 대학원 입시에 두 차례 도전 끝에 합격했는데, 대학원 진학 시점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엄격히 계획된 시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목표 대학원을 정해두고 준비하시되, 시기가 맞지 않더라도 유연하게 기회를 기다리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이론과 실무 경험의 균형입니다.



실무 경험을 통해 적성을 탐색할 것      


UX 분야에서는 실무 경험이 중요합니다. UX 분야가 방대하고 다양한 만큼, 실제 업무를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세부 분야를 찾아가야 합니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도, 실제로 일해보면 예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 때도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UX 직무 관련 인턴십이 많지 않으므로 방학 중에라도 작은 회사에서 단기 취업 경험을 쌓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관련 경험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이 경험은 멘티님의 포트폴리오와 직무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나에게 질문하기      


마지막으로 멘티님이 ‘철없는 계획’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마음에 남습니다. 저도 졸업 후 막막함을 느꼈을 때, 미래의 나에게 조언을 듣는다고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외국 경험을 해보지 않은 것이 후회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했어요. 이 선택이 훗날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었고, 이후 대학원에서 공부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멘티님도 미래의 자신이 현재의 선택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상상해 보세요.




자신을 믿고 도전하세요. 멘티님의 꿈을 향한 여정을 응원하며, 언제든지 질문이 있으면 잇다를 통해 다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Photo by Sincerely Media on Unsplash | Subst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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