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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D Dec 03. 2020

뷰저블의 기분 좋은 사과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

1. 구글링을 하다가 뷰저블의 브런치에서 내가 전에 작성했던 글의 서두와 유사한 글을 발견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제목과 단어 사용이 너무 비슷했다. 도용이라는 확신이 들어 뷰저블 측에 메일로 확인 요청을 했다.


2. 몇 번의 메일이 오간 뒤, 뷰저블의 대표님에게서 메일이 왔다. 내가 이슈를 제기한 바로 다음날 메일을 주신 것으로 기억한다. 대표께서는 도용 사실을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했다. 그리고, 향후 재발방지와 공식적 사과를 약속했다.


3. 처음 도용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이 속상하고 화가 났다.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경험에 의해 적은 내 글귀를 노력 없이 가져다 썼다는 것이 마치 도둑질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교묘하고 악의적으로 글을 도용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4. 하지만, 대표님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이번 이슈가 인용의 과정에서 생긴 실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뷰저블과 대표님은 원작자인 내가 느꼈을 속상함에 동감했으며, 이번 일을 책임감 있게 대하는 자세를 보였다.


5. 그리고, 뷰저블은 약속대로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모두에게 밝히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기분 좋게 사과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앞으로 뷰저블과 포 그리트가 더욱 번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https://brunch.co.kr/@beusable/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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